[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조정하면서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전망들도 잇따르고 있다.

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이유로는 ▷견조한 경제성장 ▷지속적인 대외건전성 개선 ▷충분한 재정 및 통화정책 여력 등이 꼽히고 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신용등급 상승의 의의에 대해 “한국이 ‘성장’은 잃었지만 대신 ‘안정’을 얻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된 현 시점에서 한국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신용등급 상향은 금융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는 위험 프리미엄 하락으로 할인율이 안정돼 밸류에이션 제고가 예상된다”며 “선진국 대비 나은 성장세와 비슷한 안정성을 고려 시 밸류에이션 상향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총론적으로 말하면 이번 국가신용등급 상향은 타이밍적으로 한국 자산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언급할 만한 이벤트”라고 판단했다.

장 연구원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추세이기에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은 글로벌 투자가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이벤트”라면서 “사드 배치와 관련해 불안했던 심리를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고, 한국 자산에 대한 상대가치를 재측정하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국가신용등급 상향이 한국 자산시장의 상대가치 매력도 부각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박종연ㆍ강승원ㆍ박민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국가신용등급 상향이 2가지 의미가 있다면서 “안전자산으로서 원화채권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고 통화정책의 운용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외국인의 자금유입 지속과 통화정책의 운용여력 확대측면에서 채권시장에는 중장기 호재”라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가격부담이 높은 상황이어서 박스권 횡보 후 점진적으로 강세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 역시 “전일 발표된 S&P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이슈는 향후 외국인들의 원화채 투자에 있어 안정성 및 가격 메리트 측면에서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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