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4월 1~10일 수출입 현황

반도체 32%, 자동차 12% 증가

미국으로의 수출은 0.6% 감소

무역수지 11억달러 적자 기록

미국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된 4월들어 1~10일 수출이 조업일수 증가와 반도체·자동차 등 호조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가량 늘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1%가량 감소하면서 중국에 다시 최대 수출국 자리를 넘겨줬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86억달러(통관 잠정치)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1784억2100만달러로 전년 동기간보다 0.7%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9000만달러로 0.3% 늘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 같은 기간(7.5일)보다 1일 많다.

월간 수출은 올해 1월(-10.1%)에 설연휴 등 영향으로 직전 15개월 동안 이어오던 전년 동월 대비 증가 기록이 멈췄으나 2월 플러스로 반등한 후 2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이달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2.0%), 승용차(11.9%), 자동차 부품(10.5%), 철강(4.2%)등은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5%포인트 상승한 18.3%였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달 12일부터 수입산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수입산 자동차에도 이달 3일부터 25%관세를 부과하면서 타격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로는 중국(8.8%), 유럽연합(EU·30.6%), 베트남(14.3%), 일본(0.7%)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고 미국(-0.6%)은 줄었다. 중국·미국·EU 등 상위 3개 지역 수출 비중은 49.5%였다. 중국 수출 35억1600만달러, 미국 수출 34억7300만달러로 우리의 최대 수출국 자리를 중국이 다시 꿰찼다.

1∼10일 수입액은 197억달러로 6.5% 늘었다. 품목별로는 원유(10.2%), 반도체(15.5%), 기계류(10.3%) 등에서 증가했고 가스(-19.1%), 석유제품(-7.3%)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4.7%), 미국(2.3%), 일본(15.1%), 호주(19.9%) 등에서의 수입은 늘었고 EU(-18.7%) 등은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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