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납품 재개 여부 불투명
업체 ‘결제대금 떼일라’ 우려 여전
홈플러스가 납품 조건을 두고 줄다리기 협상을 거듭하고 있다. 납품을 중단하는 협력사가 늘어날 경우 소비자 이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개시 이후 수시로 식품업체들과 납품조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대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다”며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언제 끊길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협상의 주요 쟁점은 납품 규모와 대금 결제 주기, 선지급 조건 등이다. 업계는 홈플러스에 대금 현금 선납, 결제주기 단축 등을 요구했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바로 납품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빙그레, 매일유업이 납품을 중단한 것도 같은 이유다. 빙그레는 홈플러스와 거래조건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생기자 납품을 중단했다. 빙그레의 납품 재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매일유업은 최근 재고 문제로 일부 냉장제품의 공급을 중단했다 재개했다.
기업회생 절차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도 대규모 납품 중단 우려를 고조시키는 요인이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을 6월 12일에서 7월 10일로 연장했다. 회사가 유지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조사위원의 조사보고서 제출기한이 5월 22일에서 6월 12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임대점포 임대료 협상도 변수다. 홈플러스는 41개 점포와 임대료 조정에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나머지 점포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17개 점포에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10개 점포에도 법원 승인을 거쳐 해지를 통보할 예정이다. 해당 10개 점포는 동수원, 북수원, 가좌, 작전, 센텀, 울산남구, 대전문화, 전주완산, 청주성안, 파주운정 등이다.
홈플러스는 “과도하게 높은 임대료를 합리적 수준으로 재조정하기 위해 임대주들과 임대료 및 계약조건 조정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27개 점포 임대주와 계속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점포 폐점이 잇따를 경우 납품업체의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은 판매채널을 잃지 않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면서 납품을 유지하고 있지만 불안감이 커지면 언제든 거래를 끊을 수밖에 없다”며 “이는 곧 소비자 감소로 직결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정석준 기자
mp1256@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