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임·단협 결렬로 노조 파업 선언
勞10.47%-社10%내 인상안 ‘충돌’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울산 시내버스가 7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운행하지 않는다. 울산지역버스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따라 6일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사용자단체인 울산시버스운송조합과 ▷기본급 인상 ▷정년 연장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등을 놓고 지난 3월 5일부터 6차례 교섭했으나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달 12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뒤 4차례의 조정회의까지 열었다.
노조는 5일 오후 4시부터 5시간이 넘는 조정회의에서도 협상이 결렬되자 6일 회의를 열고 파업을 선언했다.
쟁점은 노조가 부산 시내버스 노사의 총액임금 인상(10.48%) 수준인 10.47% 인상을 요구한 데 대해 사측은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10% 이내 인상안을 제시한 데 있다.
울산 시내버스는 울산시가 적자 일부를 보전해 주는 ‘재정지원형 민영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시가 해마다 버스회사 적자의 96%를 부담할 정도로 적자가 심각한 형편이다. 울산시가 지난해 보전한 금액은 1176억원에 달했다.
이번 파업 결정으로 노조 소속 한성·울산·남성·유진·학성·대우 등 6개사 시내버스 105개 노선에 702대가 운행하지 않는다. 직행좌석버스 4개 노선 18대와 마을·지선·마실버스 78노선 169대는 정상 운행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시내버스 파업 및 운행중단 철회 호소문’을 통해 “울산은 도시철도 등 대체 교통수단이 없기에 시내버스가 멈추는 것은 도시 전체의 기능이 흔들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파업을 철회하고 노·사 간 양보로 해결책을 찾아 시민의 일상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울산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따라 교통 분산 대책으로 ▷법인·개인택시 5675대 확대 운행 ▷승용차 6200대 요일제 해제 ▷공영주차장 94개소 1만1332면·공공기관 부설주차장 25개소 9736면 개방 ▷학교 등·하교 조정 협조 ▷기업체 2700여 개사와 협의회 70여 개사에 출·퇴근 시간 조정 및 통근버스 운영 협조를 요청하고, 시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로 했다.
cityblu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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