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전국 시도지사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전날 3개 부처 개각에 이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협력모색을 통해 임기 후반기 국정 챙기기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창조경제와 관광 벨트화를 통한 지자체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고 국정현안 전반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는 자리”라며 “중앙과 지방간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전국 광역자치단체장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전국 시도지사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 것은 올해 들어 지난 2월 이후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북한의 안보 위협 등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운명공동체이자 동반자로서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일선 지방공무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규제 개혁과 복지서비스 개선, 창조경제를 접목한 관광활성화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에 시도지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민구 국방부장관의 경북 성주군청 사드(THAAD) 배치 관련 주민간담회에 참석하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제21회 동북아 지사ㆍ성장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중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나 8ㆍ16 개각이 소폭에 그치고 국정쇄신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쏟아지면서 박 대통령의 국정동력은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탕평과 배려인사 건의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야권이 ‘오기개각’, ‘불통개각’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마저 불만의 목소리 나오고 있다.
여기에 가라앉는 듯했던 우병우 민정수석 파문도 재점화되면서 박 대통령의 어깨를 한층 더 무겁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 수석을 감찰중인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감찰 내용을 공표하거나 누설해서는 안된다는 특별감찰관법을 위반하고 SNS를 통해 일부 언론에 감찰 내용을 누설했다는 의혹 보도가 나왔다.
특별감찰관측은 이에 대해 “특별감찰관이 SNS를 통해 특정 언론사 소속 기자에게 감찰 진행상황을 누설했다는 해당 기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흔들리지 않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우 수석에 대한 특감을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야권은 우 수석 특감이 사실상 무력화됐다며 특검 도입을 추진하겠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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