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in 미국’ 본격 개막
美매체 “SON은 美 축구 새 지평”
LAFC도 “손흥민 임팩트 엄청나”
내일 첫시구…선발 오타니와 만남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손흥민의 합류는 미국 축구의 새 지평을 여는 사건이다.”
손흥민(33)의 미국 상륙이 현지 스포츠 시장에 매머드급 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달 초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한 뒤 고작 3경기 뛰었을 뿐인데, 미국 축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영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손세이셔널 in 미국’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미국 매체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축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영입 톱10에 손흥민을 4위에 올려 놓았다.
이 매체는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손흥민의 영입은 소속팀 LAFC에만 의미있는 게 아니다. 미국 축구의 글로벌 마케팅과 스폰서십 기회를 열어주는 중대한 성과다”며 “손흥민의 합류는 올해 30주년을 맞은 MLS와 미국 축구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사건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이 기록한 리그 최고 이적료인 2600만 달러는 오히려 매력적인 금액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이 매체가 뽑은 ‘미국 축구사의 중대한 영입 톱10’ 4위에 올랐다.
데이비드 베컴(LA 갤럭시)이 1위를 차지했고, 손흥민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바로 다음이었다. 미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레전드’ 랜던 도노번이 손흥민에 이어 5위에 자리했다.
소속팀 LAFC도 손흥민이 불러온 기대 이상의 효과에 놀라는 모습이다.
LAFC는 전날 공식홈페이지에 ‘손흥민 임팩트’라는 글을 게재, “데이터와 거리의 분위기만으로도 손흥민의 LAFC 합류 효과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올여름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한 이후 나타난 효과는 수치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구단에 따르면 2022년 개러스 베일을 영입했을 때보다 5배 이상 효과를 봤다. 홈 경기장 티켓 수요는 기록적으로 치솟으며 좌석에 따라 3~8배 가량 티켓값이 폭등했고, 구단 SNS 팔로워는 2배 이상 늘었다.
8월초 언론 보도량도 기존 대비 289% 증가했고, 구단 관련 콘텐츠는 594%나 늘어난 약 339억 8000만 뷰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유니폼은 150만장 넘게 팔렸는데, 이는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할 당시보다 3배나 많은 수치다. 구단도 손흥민 유니폼이 전세계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렸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 밖에서 영향력 뿐 아니라 ‘월드클래스’ 공격수답게 퍼포먼스로도 충분히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적 후 사흘만인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MLS 데뷔전에서 페널티킥 유도로 동점골을 이끌며 팀의 2-2 무승부에 기여했고, 지난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 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과 함께 도움으로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그리고 24일 댈러스전에선 환상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2주 연속 ‘베스트11’(팀 오브 더 매치 데이)에 오르며 존재감을 확인했다.
손흥민은 9월 1일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전에서 홈 데뷔전을 갖는다.
이에 앞서 28일 같은 연고지의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의 초청으로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첫 시구에 나선다. 이날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투수로 예고되면서 경기 전 마운드에 이들이 함께 선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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