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제2의 고향이며, 섬 주민 모두가 제 가족이죠.”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울릉도 주민의 아픔을 치유하러 왔습니다”
경북 울릉군 보건의료원 김영헌 원장은 지난 1995년 공중보건의로 첫발을 내디딘 뒤, 총 11년간 의료 취약지 울릉도의 건강 지킴이로 헌신해 왔다.
외과 전문의인 그는 동산병원, 왜관 중앙병원, 대구 동아메디병원 등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은 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그리고 2021년부터 다시 의료원장으로 부임해 울릉도와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김 원장은 진료실에만 머물지 않는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을 직접 찾아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장비와 약을 챙겨 진료를 이어간다.
섬 주민들 사이에서는 “진정한 의술을 실천하는 슈바이처”라는 평가를 듣는다.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그는 직접 헬기나 여객선에 함께 탄다.
최근에도 6시간이 훌쩍 넘게 여객선이 이동하는 동안 환자의 곁을 지켰으며, 포항 도착 후에는 직접 휠체어를 밀며 구급차까지 이송을 도왔다.
이 모습을 지켜본 남진복 경북도의원은 “슈바이처와 히포크라테스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참 의사를 목격했다”라며 감탄을 전했다.
울릉도의 가장 큰 과제는 의료 인력 부족이었다.
김 원장은 전국을 돌며 전문의를 직접 찾아다니는 정성으로 금동인 전 천안의료원장(신경외과), 안재진 전문의(가정의학과), 권제이슨 전 순천향대 교수(안과) 등 봉직의를 영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10여 년간 공석이던 안과 진료가 다시 열리자 주민들의 환영은 더욱 뜨거웠다.
그의 노력은 단순히 의사 확충에 그치지 않는다. 진료 장비와 시설을 보강해 울릉도 안에서도 수술과 입원이 가능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김 원장은 “섬 주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지는 의료 서비스를 펼치겠다”며 “울릉도 주민 모두를 가족처럼 돌보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릉 주민들은 그를 ‘울릉도 수호 천사’라 부른다. 흔히 의료원장은 병원 운영에만 몰두한다고 생각되지만, 김 원장은 언제나 환자 돌봄을 최우선에 둔다. 주민들은 “섬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며 한목소리로 신뢰를 보낸다.
섬사람 곁을 떠나지 않는 의사, 김영헌 원장은 오늘도 환자 곁을 지키며 울릉도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의술과 헌신으로 섬 주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김영헌 원장. 그의 발걸음은 지금 이순간도 울릉도의 의료 환경 개선과 주민 건강 지킴이로 이어지고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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