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개인이 자산을 소유하는 대신 하나의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공유 산업’의 대표주자로 카 셰어링(Car Sharing)이 떠오르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 셰어링은 자기 위치가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셰어링 카를 찾아 손쉽게 이용하고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시간, 분 단위로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다. 주차 공간 부족, 렌트 비용 등에서 유리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다.

카 셰어링은 1990년대 초반 유럽에서 시작된 후 미국을 포함한 약 60여 개국 100여개 도시에 퍼져있다. 현재 카 셰어링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회원 수는 약 130만명이며 등록차량만 2만대를 넘어섰다. 회원 수는 연평균 3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대표 카 셰어링 기업으로는 에이비스(Avis)의 집카(ZipCar), 엔터프라이즈 렌터카(Enterprise Rent-A-Car)의 엔터프라이즈 카셰어(Enterprise CarShare) 등이 있다. 최근에는 미국 자동차 업체인 GM이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프트(Lyft)의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이비스의 성장세는 두드러지고 있다. 에이비스는 집카를 인수한 지난 2013년 전년대비 7.9% 증가한 79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시 주가는 20.91달러에서 인수 이후 최대 230% 상승했다.

일본의 카 셰어링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주차장 사업을 진행 중인 파크24(Park24)다. 일본은 높은 지가와 대중교통 발달로 인해 도로거점형 카 셰어링이 아닌 시설거점형 카 셰어링이 확산되고 있다. 시설거점형 카 셰어링은 공동주택단지나 편의점, 지하철 역사 등 소수 거점을 설치하고 이곳에 카 셰어링 차량을 배치해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파크24의 매출액은 본격적으로 카 셰어링 사업에 진출한 2010년에 전년대비 26.1% 증가한 1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가도 카셰어링 사업에 진출한 이후 최대 261% 뛰었다.

유럽의 카 셰어링 산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카 셰어링 산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 다임러(Diamler)의 카투고(Car2Go), BMW의 드라이브 나우(Drive Now), 폭스바겐(Vlokswagen)의 퀵카(Quicar) 등이 그 예다.

각국에서 카 셰어링이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기업 성장에 기여하면서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그린카(롯데렌탈), 씨티카(LG CNS), 쏘카가 대표적인 업체로 꼽힌다.

김형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들 기업의 회원 수는 2014년 기준 40만명을 기록했으며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어 사업의 성장의 기대되고 있다”며 “고속 성장세에 탄력을 받아 카셰어링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도 다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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