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포항시민 단결, 정권 퇴진·지방자치제도 개혁 의지 천명

포항 촉발 지진 8주기 시민행사 개최 홍보 포스터[ 포항지진 범시민 대책본부 제공]
포항 촉발 지진 8주기 시민행사 개최 홍보 포스터[ 포항지진 범시민 대책본부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포항지진 범시민 대책본부(의장 모성은, 이하 범대본)가 오는 15일 오후 2시, 포항시 북구 중앙동 육거리 실개천 일대에서 포항 촉발지진 발생 8주기 시민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7년 촉발 지진 발생일과 같은 날에 열리며, 보조금 없이 범대본 자체 주관으로 진행된다.

범대본은 행사에서 궐기대회와 시가행진을 통해 대법관에게 정의로운 재판을 요구하고, 정치판사 탄핵을 통한 사법개혁을 촉구할 계획이다.

범대본은 또 “국민권익을 보호하지 못하는 자유민주국가는 존재할 수 없으며, 시민권익을 등한시하는 지방자치도 있을 수 없다”며, 국책사업 촉발지진 피해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50만 포항시민이 단결해 정권 퇴진 운동과 지방자치제도 폐지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범대본은 지난 8년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아닌 풀뿌리 시민사회가 시민 권익을 지켜왔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스스로 적극적인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민 발언의 장이 마련, 사전 각본 없이 자유롭게 마이크를 잡고 의견을 발표할 수 있다.

행사 순서는 ▲김상운 행사추진위원장 개회선언 ▲김덕수 공동대표 개회사 ▲김진동 목사 기원문 ▲김효은 공동대표 호소문 ▲대성사 운붕스님 당부 말씀 ▲시민 궐기문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범대본은 그간의 활동 경과를 보고하며, 지진 발생 직후 법원 가처분 신청을 통해 지열발전 운영을 중단시키고, 위자료 청구소송을 시작한 과정을 시민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향후 범대본은 여·야 정당 대표 방문 및 호소문 전달, 촉발지진 책임자 형사재판 대응(포항지원 2024고합108호, 대구고법 항소심 2023나18844호), ‘시민 서명운동 ‘마을투어’를 내년 연초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포항지진 8주기 시민행사는 지역 시민사회가 중심이 되어 과거 지진 피해에 대한 권익 보호와 사법정의 실현을 요구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