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마을공동체 후속 부지 확정…2억원대 전원주택 마련
[헤럴드시티=한정아 기자]서울 수도권의 전세가격 상승 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30~40대 젊은 부부들이 서울지역 아파트를 떠나 출퇴근이 가능한 김포 남양주 양평 지역의 마당 딸린 전원주택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나 홀로 집을 짓는 전원주택이 아닌 마을 커뮤니티 구성이 가능한 단독주택 단지를 물색하고 있다. 한 동네에서 같이 놀 수 있는 아이들의 친구가 필요하다. 초중고도 가까워야 한다. 넓은 마당이 있어야 한다. 교통도 좋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돈이다. 3억원 이내 넓은 마당 있는 단독주택은 없을까? 모든 조건을 만족한 마을 공동체가 경기도 양평군에 있다.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하며 공장이 없어 공기가 좋기로 유명한 양평이다. 귀농 귀촌 바람이 불면서 양평 지역 인기가 상한가다. 그 중심에 양평 숲속마을이 연일 화제다. 양평 숲속마을은 총 73가구가 모두 거주한다. 마을 구성원 대부분이 30~40대다. 젊은 세대들이 많다보니 매년 신생아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는다.양평 숲속마을을 디자인 했던 숲속마을 고수혁 실장을 만났다.Q 양평 숲속마을이 신생아들 울음소리로 연일 주목을 받고 있네요. 양평 숲속마을을 디자인한 계기가 있었나요?A 마을 공동체를 고민하던 2009년부터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젊은 층의 주거 불안이 계속 됐죠. 특히, 2011년부터 전세가격은 정점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주택 구입은 꿈도 꾸지 못하고, 전세대출 자금 마련도 쉽지 않은 시기였죠. 요즘도 이슈지만 당시에 층간 소음과 관련된 극단적인 사건들이 사회문제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집을 생각했습니다. 증오하는 이웃이 아닌 서로 기대고 살 수 있는 이웃사촌이 있는 마을을 꿈꿨습니다. 30~40세대들이 감당할 수 있는 1억5천만원대의 토지와 단독주택을 가진 외콩집을 고민했습니다. 당시에 무모한 마을 공동체 디자인 이었지만 살얼음판 같았던 분양시장에서 분양을 완료했습니다. 멋진 마을도 완성됐고요.
Q 양평 숲속마을을 만들 당시에는 땅콩집이 인기였는데 ‘외콩집’으로 컨셉을 잡은 이유가 있었나요?A 2010년 당시 땅콩집이 큰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땅콩집은 장점도 있지만 두집이 붙어있고 마당을 공유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세대가 독립적인 외콩집들이 모여 있는 외콩마을을 만들게 됐습니다. 외콩 1단지, 2단지, 3단지가 분양이 되면서 양평 숲속 마을공동체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Q. 1억에서 2억원대의 단독주택 가격이 화제였는데요. 현실 가능한 금액이었나요?A 당시 전세금이 상승하면서 주택대출이 계속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30~40대 분들이 주택대출을 받지 않으면서 전세금만으로 토지와 주택을 소유할수 있는 금액을 고민했습니다.당시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격이었던 1억5천만원~2억5천만원 사이로 계획을 하게 됐던 겁니다. 대출까지 생각했을 때 3억원이 젊은 세대들에게는 심리적 마지노선이었고요. Q 김포 남양주도 있는데 양평지역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A 양평은 서울시민들의 식수인 상수원이 지나가고 있어 공장이 들어올 수 없습니다. 수도권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습니다. 공기가 맑고, 물도 깨끗합니다. 유명한 풍수지리가들이 양평군이 좋다고 얘기를 많이 했고요. 훌륭한 인물들도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양평 숲속 마을 아이들이 양평에서 똑똑하다는 소문이 많더라고요. Q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에 살기로 결정하고 집을 지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없나요?A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분들이 기존 주택을 구입하시거나 토지를 구입하셔서 집을 짓고 있습니다. 그냥 집만 생각하고 짓다가 예상하지 못한 토목공사나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로 중간에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전문가가 아니니까 시공사와 마찰을 빚으면서 공사가 중단되기도 합니다. 시공사와 조율이 되지 않고 서로 생각이 다르다 보면 하자가 많은 집이 시공되기도 합니다. 기존에 지어진 주택은 공사과정을 알 수 없어 하자 부분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변에 집들이 없거나 나 홀로 있는 전원주택은 안전상 문제가 제기 됩니다. 전원주택을 지을 때에는 아파트의 장점을 살린 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평 지역 같은 경우 실거주가 아닌 주말 별장 개념으로 짓는 곳도 많으니까 단지 구성원들이 실제 거주를 하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분양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한테 꼭 물어봅니다. “실제로 거주하시나요?” 그만큼 마을 커뮤니티 구성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Q 양평 숲속마을이 만들어진지 벌써 2년이 지났는데요. 앞으로 또 다른 마을 공동체에 대한 구상은 없으신가요?A 양평숲속마을의 1,2,3차 외콩집 단지가 2014년 분양 완료가 됐습니다. ‘양평숲속마을’ 인터넷 카페에 들어와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당시 분양을 받지 못한 많은 분들이 다음 분양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전원주택 단지를 선정할 때 “내가 이곳에서 집짓고 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답이 나오는 부지를 찾다보니 2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 버렸습니다. 서울 진입이 더 가까운 양평군 옥천면 옥천리에서 총 26세대의 4차단지 분양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넓은 마당에서 아이들이 뛰어 노는 숲속마을의 꿈을 다시 한번 실현시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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