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TV홈쇼핑의 유명 제품 ‘자이글’이 몸값을 반으로 낮춰서 코스닥 상장을 시도한다.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힘입어 공모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이글은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희망공모가밴드 2만~2만3000원의 하단 절반수준이다. 총 공모금액은 493억으로 결정됐다.
공모가가 ‘절반’수준으로 낮아진 데는 관련업종기업의 주가 부진, 단일 제품 매출 의존도 심화 등이 꼽힌다.
자이글 관계자는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 속에서도 수요예측에 총 36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했다”며 “다만 최근 이어진 주식시장 분위기 침체와 더불어 자이글이 속한 주방 가전 업종의 비교 기업들의 주가와 실적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시장 상황에 맞춰 낮게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눈높이를 낮춤에 따라 상장 당일 성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2014년 공모가를 절반수준으로 낮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서전기전의 경우, 시초가가 8000원으로 공모가(6000원)대비 23% 상승하며 출발해 상한가(15%)인 9200원에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자이글은 지난 25일과 26일 진행한 일반공모주 청약결과, 경쟁률은 610.77:1을 기록했다. 89만6000주 모집에 5억4724만7950주가 몰려 증거금으로만 3조98억6372만5000원이 몰렸다. 상장예정일은 내달 6일,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이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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