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케냐의 세바스찬 사웨(30)가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을 넘으며 마라톤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가운데, 그가 착용한 초경량 마라톤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아디다스에 따르면, 케냐의 세바스찬 사웨(30)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 경기에서 마라톤 풀코스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완주, 공식 대회에서 인류 최초로 ‘서브 2’(2시간 이내 완주)를 달성했다.
사웨는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adizero adios pro evo3)’를 착용하고 신기록을 세웠다.
사웨에 이어 2위에 오른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 여자부에서 1위를 차지한 티그스트 아세파(에티오피아)도 같은 제품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아디다스의 러닝화 라인업인 ‘아디제로’ 모델 가운데 가장 가벼운 무게를 구현한 것으로, 신발 한짝의 무게가 97g에 불과하다.
아디다스 측은 “3년 간의 연구 끝에 무게를 30%나 덜어냈으며, 그럼에도 성능이 저하되지 않고 러닝 효율이 1.6% 향상돼 엘리트 선수들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판매가는 500달러(74만원)다.
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신은 마라톤화가 알려지자 미국의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한 네티즌은 “회사에서 하는 단거리 마라톤 대회에 이걸 신어야겠다. 나를 무시했던 상사들을 다 이겨버릴 거야”라고 적었다.
그 외 “아이 학교 운동회 때 이거 신고 뛰겠다”, “크리스마스 때 50% 할인하면 사야지”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사웨가 기록한 성적은 켈빈 킵툼(케냐)이 2023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종전 세계 기록(2시간00분35초)을 1분05초 앞당긴 것으로, 세계육상연맹(WA)이 인증하는 공식 마라톤 대회에서 1시간대 기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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