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사실상의 대권 도전 선언으로 정계복귀의 신호탄을 날렸다.

손 전 고문은 2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공원에서 열린 ‘손학규와 함께 저녁이 있는 빛고을 문화한마당’에 참석해 “나라를 구하는데 저를 아끼지 않고 죽음을 각오로 저를 던지겠다”며 “기대가 많은 시민, 전국 지지자 여러분의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손 전 고문이 대권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손 전 고문은 “광주시민, 전남도민과 함께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ㆍ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의 정신,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정신, 다산 정약용이 경세유표를 쓴 개혁의 정신으로 우리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한반도 평화의 고장, 통일의 바탕이 되도록 시ㆍ도민과 함께 저를 죽일 각오로 나설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손 전 고문은 행사 직후 “대권도전 선언으로 봐도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웃기만 할 뿐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지난 7월 29일 “더는 물러설 데가 없다”며 사실상 정계복귀를 선언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나온 이 날 발언은 대권도전 의 뜻을 굳힌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더민주 김부겸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권도전 선언이 이어진 상황에 손 전 고문도 뛰어들면서 야권의 ‘대선 레이스’가 조기 점화하는 모양새다.

손 전 고문의 복귀 시기는 추석 직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20일 전남 강진아트홀에서 열리는 ‘다산강좌’ 초청강사로 군중 앞에 선다. 이 자리에서 강진 칩거 생활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구체적인 정계복귀 구상을 언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손 전 고문은 2014년 7·30 수원병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이튿날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전남 강진 토담집에 2년 여간 칩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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