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갤럭시 노트7 전량 리콜과 관련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에 미칠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번 조치가 오히려 소비자 신뢰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노트 7배터리 발화현상에 따라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신제품 교환 또는 환불하는 리콜 방침을 발표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노트7의 판매 둔화가 단기 악재이나, 이 결정에 대해 투자자들은 악재에 정면대응하는 삼성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특히 부품 가격 상승,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주주환원 등으로 주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전량 리콜로 단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지만 소비자 신뢰를 얻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5만원을 유지했다.

이세철 연구원은 “전량 리콜 결정으로 정보기술·모바일(IM) 사업부의 산술적 피해 금액은 최대 1조원이지만 판매되지 않은 정상 제품과 신흥시장 리퍼폰(결함이 있는 부품을 바꿔 재조립한 휴대폰) 재활용 가능성을 고려하면 실제 3분기 피해액은 3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7 전량 리콜은 3분기 실적에 일시적인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이후 실적 회복이 예상되고 1982년 제품 전량 리콜 결정을 내린 존슨 앤드 존슨의 사례처럼 소비자 신뢰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일회성 손실은 불가피하지만 신속한 의사결정에 따라 더이상의 우려는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SDI는 부정적이지만, 다른 부품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리콜 결정은 실적 측면에서도 현명한 결정으로 판단된다”면서 “영업원가, 배터리 가격 및 교체 비용, 리퍼폰 판매, 원달러 환율 등을 감안할때 현실적 리콜 비용은 3000억원 수준에도 크게 못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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