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90명 대상 맞춤 지문·문항 비교 분석
1582명 장기 학습 데이터서도 성취도 개선
학령인구 감소 속 AI 맞춤형 학습 고도화 속도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대교가 KAIST 뇌인지과학과 정재승 교수 연구팀과 AI 맞춤형 국어 학습 효과를 검증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학습자 수준에 맞춘 지문과 문항을 함께 제공했을 때 집중도가 가장 높았고 독해력도 유의미하게 향상됐다는 내용이다.
대교는 KAIST와 함께 운영하는 ‘대교 X KAIST 인지 향상 연구 센터’가 AI 맞춤형 국어 학습의 교육적 효과를 검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지문과 문항을 제공하는 AI 맞춤형 학습이 학습 몰입도와 독해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 센터는 중학교 1학년 학생 90명을 대상으로 맞춤 지문과 맞춤 문항 적용 여부에 따른 학습 효과를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지문과 문항을 모두 제공한 완전 맞춤형 조건에서 학습자의 집중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독해력도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독해력 측정에는 대교가 자체 개발한 한국어 독해 지수 ‘크리드(KReaD)’ 진단평가가 활용됐다.
연구 센터는 AI 맞춤형 국어 학습 프로그램 ‘써밋 수능국어트레이닝’을 이용한 중학교 1~3학년 회원 1582명의 장기 학습 데이터도 함께 분석했다. 분석 대상의 평균 학습 기간은 373일이다. 연구 센터는 독해 수준과 관계없이 전반적인 학습 성취도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학령인구 감소로 전통적인 방문학습지 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되는 가운데 교육업계가 AI 기반 맞춤형 학습 서비스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대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77억원, 영업손실 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대교는 이번 연구 결과를 향후 AI 기반 맞춤형 학습 서비스 고도화와 개인별 학습 설계에 활용할 계획이다. 학습자별 독해 수준을 정량화하고, 지문 난도와 문항을 맞춤 제공하는 방식으로 학습 몰입도와 성취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구상이다.
대교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AI 학습 시스템을 적용한 ‘써밋 수능국어트레이닝’의 맞춤형 학습이 학습자의 몰입과 성취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KAIST 연구 결과를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도 말했다.
정재승 KAIST 교수는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은 학습 몰입을 높이고 성취를 이끌어내는 핵심 요소”라며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는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인 학습 전략”이라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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