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노예 4960만명 추정…인신매매 불법 수익 5285억달러
글로벌 컴플라이언스와 민관 공조 체계 강화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바이낸스는 인신매매와 현대판 노예제 예방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 ‘스톱 더 트래픽(STOP THE TRAFFIK)’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측은 임직원의 관련 범죄 인식을 높이고 신종 범죄 유형에 대한 탐지 역량을 강화하는 데 협력한다. 바이낸스의 글로벌 컴플라이언스와 수사, 민관 협력 체계에도 관련 정보를 활용할 예정이다.
스톱 더 트래픽은 인신매매와 현대판 노예제 예방 분야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비영리단체다. 금융기관과 기술기업, 비정부기구(NGO), 사법당국 등과 협력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착취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스톱 더 트래픽의 전문 정보와 전문가 분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인신매매와 관련 착취 범죄에 연계된 불법 활동을 식별하고 조사·차단하는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4960만명 이상이 현대판 노예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스닥 2026 글로벌 금융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신매매로 발생한 불법 수익은 약 5285억달러로 집계됐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은 23.5%였다.
노아 펄먼 바이낸스 최고컴플라이언스책임자(CCO)는 “금융범죄 예방 체계는 인신매매와 관련 착취처럼 불법 자금과 연계된 피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계속 발전해야 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관련 위협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취약계층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닉 데일 스톱 더 트래픽 정보·예방 담당 이사는 “인신매매 조직은 범죄 수익을 사용하기 위해 금융 시스템을 통한 자금세탁에 의존한다”며 “최근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디지털자산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바이낸스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정보를 제공해 범죄자금의 흐름을 조준하고 범죄 조직의 운영을 차단함으로써 전세계 수백만명이 입는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디지털자산 사기 방지에도 힘쓰고 있다. 바이낸스 교육 플랫폼 바이낸스 아카데미는 지난 5월 디지털자산 사기 수법 및 예방 가이드를 공개하며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kyo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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