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직판 확대 및 신규 시장 진출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공략 가속

키트루다 시밀러 ‘SB27’ 임상 3상 동등성 입증 등 R&D 경쟁력 입증

지주사 삼성에피스홀딩스, 자회사 호실적 바탕 연매출 10% 이상 성장 전망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성과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24일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26년 상반기 매출은 8471억원, 영업이익은 23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5억원(6%), 영업이익은 128억원(6%) 각각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단일 실적으로는 매출 3922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제품의 공급 일정 조정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2%)과 영업이익(-4%)이 소폭 감소했으나, 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22%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 측은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증가분이 하반기 실적에 순차적으로 반영되면서 하반기 공급 정상화와 함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공급망과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의 유럽 출시로 현지 직접판매 제품을 5종으로 늘렸으며, 미국에서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 판매를 본격화했다. 또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를 일본 시장에 첫 출시하는 등 해외 시장 저변을 넓히고 있다.

차세대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SB27’의 글로벌 임상 1상 및 3상 결과를 발표해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약동학 및 유효성 동등성을 입증했다.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사 중 글로벌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공개한 것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최초다.

신약 개발 영역에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SBE303’의 고형암 대상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두 번째 ADC 후보물질 ‘SBE313’의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차세대 기술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주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비현금성 회계 조정(PPA 상각비 등)을 반영한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 8458억원, 영업이익 149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주력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목표인 ‘전년 대비 1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현금성 회계 조정 항목인 PPA(기업인수가격배분) 상각비와 재고자산 미실현이익은 단기적인 장부상 착시일 뿐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만큼, 주력 자회사의 견정한 영업 현금 흐름이 유지되는 한 지주사의 실적 안정성과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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