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생산중단
노후 설비 교체 공사
12일 재개 예정
아산공장 매출 9.6조
“파업과는 별도”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산공장 생산라인 가동을 오는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중단한다. 노후 설비 교체 공사를 위한 셧다운이지만, 임금협상 난항에 따른 노조 파업과 8월 초 하계휴가까지 맞물리면서 하반기 생산 정상화에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24일 아산공장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생산중단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이며, 생산재개 예정일은 8월 12일이다.
생산중단 사유는 노후 설비 교체 공사다. 현대차는 공시에서 “본 생산중단은 현재 진행 중인 단체교섭에 따른 생산중단과는 별도로, 노후 설비 교체를 위해 진행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아산공장의 작년 매출액은 9조5595억원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86조2545억원의 5.13%에 해당한다.
아산공장은 그랜저와 쏘나타, 아이오닉6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의 핵심 국내 생산거점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사가 노후 설비 교체를 넘어 향후 생산 물량 재배치와도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울산 3공장에서 생산하던 아반떼 북미 수출 물량 5만대를 아산공장에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생산 차종이 늘어나는 만큼 설비 조정과 라인 준비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공사는 현대차 하계 휴가 기간을 활용해 이뤄진다. 현대차 국내 공장은 8월 3일부터 7일까지 하계휴가에 들어간다.
현대차 입장에선 노조의 부분파업, 특근 거부와 맞물려 생산 차질이 큰 상황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이달 말까지 60시간에 걸쳐 파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상반기 부품사 화재로 생산 차질을 겪은 데 이어, 하반기에도 파업과 설비 공사, 하계휴가가 맞물리는 부담을 안게 됐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안전공업 화재로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울산 2·4·5공장 등이 4~5월 한 달 반가량 정상 가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반기에는 신차와 증산으로 상반기 차질분을 만회해야 하지만, 국내 공장 곳곳에서 라인 전환과 생산 재배치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울산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 북미 물량 이관, 신차 출시, 전동화 전환에 맞춰 국내 공장 생산 물량을 대대적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코나 풀체인지 대응과 제네시스 GV70 EREV 투입, 아이오닉5 이관 관련 공사도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다.
다만 파업 중인 노조가 “단체교섭을 제외한 각종 협의와 공사는 전면 중단한다”는 지침을 내세우고 있어 향후 라인 전환 일정에도 변수가 남아 있다. 차종 전환과 신규 물량 투입에 필요한 공사가 지연될 경우 하반기 이후 생산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차그룹 내 다른 계열사 노사 갈등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기아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하며 파업권 확보 수순에 들어갔고, 현대로템 역시 단체교섭 결렬 이후 쟁의권 확보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kwater@heraldcorp.com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