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국방부 심의위 개최전 건의

강원특별자치도 양구 두타연은 군사보호구역이었다가 20년전 개발금지구역 및 청정 자연보호구역 으로 완화되었지만 DMZ평화여행으로 늘어난 관광객들의 휴식과 갈증·배고픔 해소를 위한 시설은 부족하다.
강원특별자치도 양구 두타연은 군사보호구역이었다가 20년전 개발금지구역 및 청정 자연보호구역 으로 완화되었지만 DMZ평화여행으로 늘어난 관광객들의 휴식과 갈증·배고픔 해소를 위한 시설은 부족하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 발전을 더디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군사보호구역이 좀 더 많이 해제 또는 규제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말로 예정된 국방부 군사보호구역 심의위원회를 앞두고, 강원도는 접경지역 약 39.35㎢에 대한 군사규제 개선을 관할 군 부대에 건의했다. 모두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개발이 시급한 곳들이다.

이는 축구장 약 5512개 규모이고, 전국에서 면적이 가장 적은 광명시 넓이와 비슷하다.

우상호 도지사는 27일 통일부 주관 접경지역 평화안전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번 건의가 수용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건의는 2024년 개정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도지사가 군사규제 개선안을 국방부에 직접 제출할 수 있게 된 이후 세 번째 추진 사례다.

강원도내 접경지역은 7개 시군이며, 이 가운데 군사규제구역은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5개 군에 집중돼 있다.

이들 지역의 군사규제 면적은 총 2331㎢로, 5개 군 전체 행정구역 면적 4814㎢의 48.42%에 달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영농 활동과 건축, 재산권 행사 등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이번에 해제를 건의하는 곳은 전체 군사규제 면적의 1.7%에 불과하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건의를 통해 기업 유치와 건축물 신축·증축 여건을 개선하는 등 접경지역의 균형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도는 국방부심의위원회에서 실질적인 규제 개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절차는 도가 국방부와 합참에 건의하면 이들 기관 예하 군사시설 보호심의위원회가 심의를 해서 최종 결정하게 된다.

최근 5년간 군사규제 개선 면적은 ▷2021년 6.6㎢ ▷2023년 36.19㎢ ▷2024년 2월 3㎢ ▷2025년 3월 12.98㎢ ▷2026년 1월 9.17㎢ ▷2026년 7월 6.39㎢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건의가 수용되면 최근 발표된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상과 맞물려 접경지역의 군사규제 개선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상호 도지사는 “군사규제 개선은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재산권 행사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 접경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도 역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접경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