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출시 키링형 카드, 이틀만 ‘완판’
30종 랜덤 교통카드, 중고가 5배↑
“포켓몬 협업 지속…매출에 큰 도움”
편의점에서 출시된 ‘포켓몬 교통카드’(사진)가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편의점을 비롯한 유통업계는 포켓몬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매출 신장 효과를 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지난 20일 자체 앱 ‘포켓CU’의 위클리팝업을 통해 포켓몬 30주년 기념 키링형 이즐(EZL) 교통카드 3종(피카츄·메타몽·잉어킹)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위클리팝업은 최대 일주일간 진행하지만, 해당 상품은 이틀 만에 완판돼 조기 종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 덕에 22일 기준 CU의 전체 교통카드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150.4% 급증했다. CU 관계자는 “해당 상품의 인기를 지속 이어가기 위해 오프라인 점포에서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며 “다른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해 추가 키링형 교통카드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카드 형태의 이즐 포켓몬 교통카드 30종도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모든 편의점에서 출시됐다. 카드가 랜덤(무작위)으로 들어있는 해당 상품은 현재 대부분의 점포에서 품절 상태다.
GS25에 따르면 출시 첫날인 23일 기준 해당 상품의 판매율은 80%에 달했다. ‘우리동네GS’ 앱에서는 ‘포켓몬 교통카드’가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당근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피카츄 등 인기 포켓몬 카드는 출시가보다 5배 비싼 2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편의점을 비롯한 유통업계는 올해 포켓몬 30주년을 맞이해 적극적으로 협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CU가 5월 출시한 포켓몬 카드팩 4종은 출시 이후 사흘 만에 25만개가 판매되면서 준비 물량의 96%가 소진됐다. 특히 MZ세대의 수요가 컸다. CU가 이 기간 캐릭터 상품 구매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가 33.1%, 30대가 28.3%로 나타났고, 10대도 23.5%에 달했다.
GS25도 지난 2024년부터 포켓몬 카드를 도입해 판매하고 있다. 올해 들어 포켓몬 카드를 총 13차례 선보였으며, 판매 차수마다 준비 물량 대부분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3일까지 포켓몬 카드의 올해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켓몬은 세대와 성별에 관계없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며 유통업계에 매력적인 IP로 자리매김했다. 5월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열린 포켓몬 30주년 이벤트 ‘포켓몬스터 메가페스타’에는 약 16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가 중단될 정도였다.
업계 관계자는 “포켓몬은 단순 마케팅 요소를 넘어 고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콘텐츠가 됐다”며 “매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 IP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대한 기자
kore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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