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비정상 발행…지난해에도 90억대 해킹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또다시 해킹 사태에 휘말렸다. 해킹 피해 규모는 약 7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3월 발생한 해킹 사태 이후 1년여만에 보안 사고를 반복하는 양상이다.
27일 위메이드 자회사 위믹스 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22만5525 위믹스달러(WEMIX$)가 비정상 발행돼 위믹스 및 USDC.e로 전환, 브릿지를 통해 빠져나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원인과 발생 경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격자 지갑과 자금 이동 경로를 식별하여 추적 중이며, 관련 거래소 및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자산 동결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위믹스달러는 위메이드가 위믹스 재단을 통해 발행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다. 규모는 약 77억원에 달한다.
이번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6시 18분쯤 위믹스달러 관련 스마트 컨트랙트의 관리자 권한이 탈취되면서 발생했다. 컨트랙트 관리자 권한은 토큰 발행량 조정 등 핵심 기능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으로, 지정된 소수의 주소에만 권한이 주어진다. 해당 권한이 해킹을 당하면서 비정상적인 위믹스가 발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위믹스 측은 메인넷 위믹스3.0에서 다른 블록체인으로 자산을 이동하는 브릿지 기능을 전면 중단하고, 관련 서비스도 일시 중단했다.
위믹스의 보안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위믹스는 지난해 2월에도 피해액 약 90억원에 달하는 해킹 사고를 겪었다. 신원 미상의 공격자가 플레이 브리지 볼트에서 약 865만개의 위믹스를 비정상적으로 빼돌린 것이다.
이에 더해 사고 사실을 약 나흘 뒤에야 공지했다는 문제까지 지적되면서, 위믹스는 지난해 6월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트랜잭션을 인지한 즉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일차적인 조처를 했으며, 계속해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추가로 확인되는 내용은 후속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했다.
cha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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