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 12년 만에 울산 방문

김상욱 시장·기업인과 산업협력 논의

김상욱(오른쪽에서 여덟 번째) 울산시장과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아홉 번째)가 30일 울산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울산 지역 기업 관계자들과 가진 기업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김상욱(오른쪽에서 여덟 번째) 울산시장과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아홉 번째)가 30일 울산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울산 지역 기업 관계자들과 가진 기업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우리나라 최대 산업도시인 울산이 중국의 첨단 제조업 도시들과 지능형(스마트) 제조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30일 오전 9시 30분 시청 본관 7층 접견실에서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와 천르뱌오(陳日彪) 주부산 중국총영사 등 중국 방문단 10명을 접견하고 경제와 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환담에는 이영해 울산시의회 의장과 홍성우·손근호 부의장 등 시의회 의장단도 함께했다.

주한 중국대사가 울산을 공식 방문한 것은 지난 2014년 추궈훙(邱國洪) 전 주한 중국대사 방문 이후 12년 만으로, 김상욱 울산시장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달 11일 다이빙 대사를 만나 울산 방문을 약속한 데 따라 이뤄졌다.

다이빙 대사는 지난달 김 시장과의 만남에서 “울산시는 한국의 중요한 공업 및 항구 도시인 만큼, 앞으로 한국의 경제 전환과 중한 관계의 더 나은 발전에 이바지해 주길 바란다”며 울산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시장도 이에 발 맞춰 이날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지능형(스마트) 제조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수소경제 등 울산이 추구하고 있는 미래 첨단산업을 설명하고 중국 첨단 제조업 도시들과의 협력에 주한 중국대사관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울산의 해외 자매·우호협력도시 가운데 창춘, 우시, 옌타이, 칭다오, 허난성, 광저우 등 중국 도시가 6곳으로 가장 많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다이빙 대사를 비롯한 중국 방문단과 울산 지역 기업 관계자들이 ‘울산 지역 대(對)중국 수출입 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켐프(도금 표면처리), ㈜엠티지(선박 건조용 접착제, 금속표면보호용 코팅제), 징코텍(수용성 고내식 방청 코팅제), 수창티피에스㈜(포장용 플라스틱), 모빌코리아윤활유㈜(윤활유), ㈜웨일시티(발효주) 대표와 임원들은 중국과의 무역 활성화를 건의했다.

중국 방문단은 간담회를 마치고 태화강국가정원 십리대숲과 태화루, 대왕암을 둘러본 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기차(EV) 신공장과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Complex) 등 울산의 첨단 산업현장을 시찰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초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흐름은 울산과 같은 산업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번 중국대사의 방문이 주력산업 교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AI)과 스마트 제조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중국 지방정부 및 기업과의 상호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ityblu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