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토종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티빙이 만성 적자 고리를 끊어냈다. 올 2분기 사상 첫 흑자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말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몰이에 성공한 ‘친애하는 X(19세 이상 시청가)’를 필두로 ‘취사병 전설이 되다’ 등 올 상반기까지 오리지널 콘텐츠가 선전하면서 지속적인 가입자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프로야구(KBO) 중계 효과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다만, ‘현재 진행형’인 개인정보유출 사태 등의 변수가 남아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올 2분기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티빙이 출범한 이후, 첫 흑자다.
전년 동기대비 가입자가 24.7% 순증했고, 광고 매출도 52.2%의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KBO 중계와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 등 흥행으로 가입자 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KBO 중계가 가입자 유치 효과를 톡톡히 입증한 만큼, 티빙은 올해까지였던 KBO 중계권을 2031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티빙의 선전으로 CJ ENM도 숨통이 트였다. CJ ENM의 미디어 플랫폼 사업은 올 2분기 매출 380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9%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티빙이 약 6년 만에 간신히 흑자 전환 ‘신호탄’을 쐈지만, 하반기는 여전히 ‘지뢰밭’이다.
가장 큰 변수는 개인정보유출 사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만간 정확한 피해 현황, 규모 등의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에 따라 티빙은 고객 보상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보상책과 과징금 등의 재무적 부담이 남아있어 하반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여지가 크다.
티빙 측은 지난 6일 CJ ENM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보상안은 내부적으로 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9월이나 10월쯤 공개할 예정”이라며 “고객에게 최대한 많은 보상을 하는 동시에 재무적으로도 손익 영향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넷플릭스 독주 속에서 규모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역시 마무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CJ ENM 측은 “KT와 티빙은 광고 콘텐츠와 관련해 다양한 협력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 티빙 웨이브 합병에 대한 본격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sjpark@heraldcorp.com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