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물류·설비 데이터 통합 관리하는 운영 체계 완성

AI 기반 물류 고도화…AX 구축사례 지속 확대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에 도입된 자율주행 물류 로봇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에 도입된 자율주행 물류 로봇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제조업계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 속도를 낸다. AI 물류 플랫폼을 통해 제조·물류 분야의 AX를 지원, 구축 사례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HD현대일렉트릭의 청주 배전캠퍼스에 차세대 물류 시스템(WMS)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는 지난해 12월 가동을 시작한 미래형 스마트 생산기지다. 축구장 12개 크기인 약 2만5000평 규모로 생산·설계·물류 기능을 통합했다. 기중차단기(ACB)·진공차단기(VCB)·배선용차단기(MCCB) 등 5만여 종의 배전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차세대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생산관리시스템(MES) ▷창고제어시스템(WCS) ▷물류 자동화 설비 ▷외부 협력 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실시간 데이터 기반 통합 관제 체계를 구현했다.

또 통합 관제 대시보드와 지능형 작업 관리(WAVE), 인터페이스 표준화, 사용자 중심 화면을 적용했다.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자동 케이스 처리 로봇(ACR), 물류 셔틀 등 다양한 물류 자동화 설비와 연동했다. 자재 입고부터 디팔레타이징, 라인 배송, 완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물류·설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운영 체계를 완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나아가 AI 기반 물류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위한 기반까지 함께 마련했다는 평가다.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에 도입된 로봇이 입고된 자재를 분류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에 도입된 로봇이 입고된 자재를 분류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물류 흐름 전반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자재 입고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이어지는 ‘지능형 물류 운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원철 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물류∙팩토리담당은 “단순한 물류 시스템 구축을 넘어, AI 기반 제조 물류 AX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CJ올리브네트웍스가 축적해 온 물류·제조 디지털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올리브네트웍스는 AI 물류 플랫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AX 사업 수주와 외부 고객 확대에 총력을 쏟는다는 목표다. 사업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차세대 ERP와 AI팩토리 등 AX 사업 확대로 매출이 29% 늘어나면서, 올 2분기 매출 2545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 원가 효율화로 영업이익도 16% 증가했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