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공모펀드 선취판매수수료 0%…채권·ELS 관리비용 낮춰

Light ELS 15종 판매…채권혼합형 중심 펀드 라인업 확대

신한투자증권 ‘Light 상품’ 출시 안내 이미지. [신한투자증권 제공]
신한투자증권 ‘Light 상품’ 출시 안내 이미지. [신한투자증권 제공]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비대면 금융상품의 투자비용을 낮춘 ‘라이트(Light)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공모펀드의 선취판매수수료를 없애고 채권과 주가연계증권(ELS)의 관리비용을 낮추는 방식으로 고객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Light 채권은 출시 한 달 만에 100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13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신한 SOL증권 애플리케이션(앱)에 도입한 Light 상품은 온라인 금융상품의 판매·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낮춰 이를 고객 혜택으로 돌려주는 상품군이다. 단기적인 수수료 수익보다 고객의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낮춰 장기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Light 채권은 14종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약 1000억원 이상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비대면 채권 월평균 판매액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Light ELS도 쿠폰 금리 경쟁력을 높인 15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공모펀드 부문에서도 비대면 공모펀드(Ae클래스) 선취판매수수료를 0%로 낮췄다. 현재 채권혼합형 상품을 중심으로 가입이 이어지고 있으며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신규 공모펀드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금융상품을 비롯한 수수료수익 증가에 힘입어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484억원으로 135.0% 늘었다. 자본시장 호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주식위탁과 금융상품 수수료수익이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9월 30일까지 Light 상품 메뉴에서 펀드·채권·ELS를 누적 1000만원 이상 매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권영대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지난 한 달간의 성과는 단기 수수료 수익에 연연하기보다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는 ‘상생 금융’이 시장과 고객에게 통한다는 점을 증명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단기 성과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고객 관점에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재정의하고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hajun82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