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모델 349㎞→381㎞로 확대

SE ALL4도 361㎞까지 주행

SiC 인버터·저마찰 베어링 적용

가격 6000만원

에너지 효율을 높여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최대 35㎞ 늘린 ‘디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MINI 코리아 제공]
에너지 효율을 높여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최대 35㎞ 늘린 ‘디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MINI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MINI가 전기 컨트리맨의 배터리 총용량을 늘리지 않고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최대 35㎞ 확대했다. 전력 변환 효율을 높이는 인버터와 저마찰 부품을 적용하고 공기저항을 줄인 결과다. 기본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381㎞를 달릴 수 있게 됐다.

MINI 코리아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 ‘디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신형은 전륜구동 E와 사륜구동 SE ALL4 등 2개 모델로 판매된다. 트림은 클래식과 페이버드, JCW 등 3종이다.

두 모델 모두 배터리 총용량은 기존과 동일한 66.5㎾h다. 대신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손봐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순용량을 65.2㎾h까지 확대했다.

전력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도 줄였다. 실리콘 카바이드(SiC) 인버터를 새로 적용해 배터리의 직류 전력을 모터 구동에 필요한 전력으로 바꾸는 과정의 효율을 높였다.

차량이 달릴 때 발생하는 저항도 낮췄다. 앞바퀴에는 마찰을 줄인 휠 베어링을 적용했고 차체의 공기 흐름을 다듬어 공기저항계수(Cd) 0.26을 확보했다. 배터리를 키우는 대신 차량이 사용하는 에너지 자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셈이다.

효율 개선 효과는 주행거리에서 나타났다. 컨트리맨 E의 복합 전비는 기존 4.8㎞/㎾h에서 5.3㎞/㎾h로 높아졌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49㎞에서 381㎞로 32㎞ 늘었다.

E에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5.5㎏·m의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6초다.

고성능 사륜구동 모델인 SE ALL4의 개선 폭은 더 크다. 복합 전비가 기존 4.4㎞/㎾h에서 5.0㎞/㎾h로 높아졌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존보다 35㎞ 늘어난 361㎞가 됐다.

앞뒤 차축에 각각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50.4㎏·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5.6초 만에 도달한다. E와 SE ALL4 모두 에너지소비효율 등급도 기존 3등급에서 2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갔다.

편의사양도 일부 바꿨다. 기존에는 SE ALL4에만 적용했던 파노라마 글라스 선루프를 모든 모델과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실내에는 직경 240㎜ 원형 OLED 디스플레이와 MINI 특유의 토글 바를 배치했다. 뒷좌석 등받이는 4대2대4 비율로 나눠 접을 수 있다.

스톱앤고 기능을 지원하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등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한다. 서라운드 뷰와 리모트 3D 뷰, 드라이브 레코더 등이 포함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역시 기본 사양이다.

SE ALL4 JCW에는 여기에 차선 변경 보조와 전방 교차 통행 경고, 비상 제동 보조 등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추가된다.

가격은 컨트리맨 E 클래식이 5890만원이다. SE ALL4 페이버드는 6350만원, SE ALL4 JCW는 6610만원으로 책정됐다. 급속 충전으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9분이다.

MINI는 최근 국내에서 컨트리맨을 중심으로 제품 선택지도 넓히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공식 딜러 4곳이 고객 선호 사양을 반영해 만든 ‘컨트리맨 S ALL4 딜러 테일러드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