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 생산에서 수제맥주까지
인천시·옹진군·관광공사, 관광 콘텐츠 결합
지역 특산품 고부가가치 브랜드로 육성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옹진군 덕적도에서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표고버섯을 활용한 수제맥주가 탄생했다.
인천시와 옹진군,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국회소통관에서 덕적도 프리미엄 버섯수제맥주 ‘Island192(아일랜드192)’를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Island192’는 덕적도 으름실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섬송이 표고버섯’을 활용해 개발한 수제맥주다.
제품명에는 인천에 있는 192개의 유·무인도가 가진 지역적 가치와 잠재력을 널리 알리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순히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섬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새로운 먹거리와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민들이 생산한 표고버섯이 가공을 거쳐 하나의 지역 브랜드이자, 관광상품으로 탄생했다.
덕적도 으름실마을은 행정안전부의 ‘섬 지역 특성화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표고버섯 생산·가공·체험 연계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주민 주도로 지역 특산물을 생산하고 이를 가공·상품화하는 체계를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열린 ‘섬 지역 특성화사업 우수사례 어워드’에서 대상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수제맥주 개발은 이러한 주민 주도형 사업을 관광과 소비로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다.
버섯이라는 섬의 농특산물을 맥주라는 새로운 상품으로 재해석해 덕적도만의 이야기를 담은 로컬 브랜드로 확장했다는 의미가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Island192’ 출시를 계기로 덕적도의 지역 특산품이 생산에 머물지 않고 가공과 상품화, 관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버섯 생산시설에 체험과 교육, 카페, 숙박 기능 등을 결합한 복합형 스마트팜센터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설을 지역의 관광과 체험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활용해 방문객의 체류를 늘리고 지역 상품 판매를 통해 주민 소득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인천시와 옹진군, 관광공사는 앞으로 ‘Island192’를 비롯한 덕적도 지역 상품을 활용해 섬의 고유한 자원과 관광 콘텐츠를 결합하고 주민이 생산과 상품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섬 경제 모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주민이 직접 키운 표고버섯이 가공식품을 넘어 수제맥주로 다시 태어나면서 덕적도가 ‘농산물을 생산하는 섬’에서 ‘지역의 이야기를 상품으로 만드는 섬’으로 변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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