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케이콘·올리브영 페스타 방문
3개월 만에 美 다시 찾아
K-콘텐츠·푸드·뷰티 역량 강화 주문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4∼15일(현지시간) 미국 로 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케이콘(KCON) LA 2026’과 ‘올리브영 페스타’ 현장을 찾았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문화가 미래 산업’이라는 믿음으로 CJ의 문화 사업을 시작했다”며 “콘텐츠와 음식, 화장품 등으로 세계인의 일상을 채우는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리더’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 회장이 미국을 찾은 것은 지난 5월 개점한 올리브영 1호점과 미네소타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 등 주요 사업장을 방문한 이후 3개월 만이다.
우선 이 회장은 지난 14일 올리브영 페스타에서 K-뷰티 브랜드 부스와 피부 진단 서비스인 ‘스킨스캔’ 등 주요 체험 공간을 둘러봤다. 올리브영 페스타는 국내에서 열리던 K-뷰티 체험 행사를 해외로 확장한 것으로 미국에서는 이번에 처음 개최됐다.
이 회장은 또 CJ제일제당의 K-푸드 브랜드 ‘비비고’ 부스를 방문해 최근 미국에서 출시된 ‘비비고 김치 누들’을 시식한 뒤 “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킥’은 음식의 맛이나 제품의 차별성을 살리는 결정적인 요소를 뜻하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CJ ENM의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 부스에서는 “미국 K-팝 팬들은 무조건 엠넷플러스를 사용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현지 이용자 확대를 주문했다.
이어 이 회장은 15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과 함께 콘서트장을 찾아 K-팝 가수들의 무대를 관람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K-컬렉션’ 부스도 둘러봤다.
이 회장은 과거 “전 세계인이 매년 2∼3편의 한국 영화를 보고, 매달 1∼2번 한국 음식을 먹고, 매주 1∼2편의 한국 드라마를 보고, 매일 1∼2곡의 한국 음악을 들으며 한국 문화를 즐기게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방향성에 따라 CJ는 1995년 미국 영화 제작사 드림웍스에 투자하며 문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영화와 음악, 방송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K-팝과 드라마 등 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식품과 화장품 등 소비재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케이콘 LA에서는 올리브영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K-뷰티 콘텐츠를 강화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케이콘에서의 경험에 그치지 않고 K-푸드와 뷰티, 콘텐츠가 미국 소비자의 일상에 자리 잡도록 확산을 가속하는 것이 이 회장이 구상하는 향후 30년의 밑그림”이라고 말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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