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급 118기·멀티 충전기 13기 설치
NACS 적용 충전기로 테슬라 편의 확대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전기차 충전서비스 기업 채비가 한국도로공사의 ‘2026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소 구축 사업(2단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고속도로 충전 사업을 연속 수주하며 전국 급속 충전망 확대에 나선다.
채비는 ‘2025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소 구축 사업(3단위)’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향후 한국도로공사와의 협상 및 계약 절차를 거쳐 서울·경기 지역의 여주(강릉)·용인(강릉) 휴게소를 비롯해 강원, 충북, 대전·충남, 전북,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9곳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구축 규모는 200㎾급 충전기 118기와 멀티 충전기 13기 등 총 131기다. 기존 영·호남을 중심으로 운영해 온 고속도로 충전 네트워크를 전국 주요 권역으로 확대하게 된다.
테슬라 이용자를 위한 북미충전표준(NACS) 기반 충전 인프라도 늘린다. 올해 사업을 통해 구축하는 200㎾급 충전기 가운데 82기에 NACS 커넥터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5년과 2026년 사업을 통해 채비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구축하는 NACS 커넥터 적용 충전기는 총 167기로 늘어난다. 같은 기간 구축되는 채비의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기 전체의 약 62%에 해당한다.
NACS가 적용된 200㎾급 채비 충전기는 최대 250A의 충전 전류를 지원한다. 채비는 이를 통해 충전기 성능에 따른 전류 제한을 줄이고 테슬라 차량이 지원하는 충전 성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별도의 CCS1(DC콤보) 어댑터 없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급속 충전을 이용할 수 있는 테슬라 충전 거점도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고속도로 충전소의 이용률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채비가 2025년 사업을 통해 운영 중인 충전기 23개소·109면의 지난 7월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충전면당 일평균 충전 횟수는 일반 충전소 대비 약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비는 고속도로 이용객을 중심으로 높은 충전 회전율을 확보하면서 충전 서비스 매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적용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기에는 ‘바로채비(PnC)’ 서비스가 적용됐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실행이나 회원카드 인증 없이 차량에 충전 커넥터를 연결하면 차량 인증부터 충전·결제까지 자동으로 진행된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소 구축 사업을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 걱정 없이 장거리 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NACS 커넥터 적용 충전기 확대를 통해 국내 충전 규격 다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충전기 개발부터 구축·운영까지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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