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이전, 부산발전특별법 통과 응답 요구
‘2차 공공기관 유치’ 田 시장 스탠스 주목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9일 성명을 내고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산업은행 이전과 부산발전특별법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국민의힘 이성권 부산시당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김 대표가 부산에서 회의를 열고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과 부산 발전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에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구체적 현안에 응답하는 자리가 돼야 만남의 진정성이 인정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 최대 현안인 산업은행 이전과 부산발전특별법 통과 요구에 답하라고 압박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2년 전 최고위원 자격으로 부산을 찾았던 김 대표가 산업은행 이전 지연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렸던 것을 ‘유체이탈 화법’이라며, 여전히 이전 반대 입장인지 물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은행 이전을 막고 부산발전특별법을 포퓰리즘으로 매도한 반면, 특정 지역에는 수십조원의 행정통합 선물과 수백조원의 반도체가 집중됐다”며 김 대표가 이런 대통령 입장에 동의하는지도 따져 물었다.
성명은 이날 “김 대표가 부산 민심을 찍어누른 자당 출신 대통령을 반성하고, 대통령을 설득해 산업은행 이전과 부산발전특별법 통과를 성사시키겠다 약속했으면 좋았겠지만 듣지 못했다”며 “취임 후 첫 부산 방문에 후한 평가를 줄 수 없다”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부산 민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들을 수 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이날 김 대표를 만난 전재수 부산시장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산업은행 이전과 부산발전특별법 통과를 요구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정치적 효능감을 언제 보여줄 것인지 묻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전재수 시장이 지난 3일 주재한 ‘2차 공공기관 이전 TF’ 회의에서 산업은행을 유치대상 명단에 포함시켰다. 반면,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반대해 온 김민석 의원이 여당 대표가 되면서 산업은행 이전을 둘러싼 전 시장의 스탠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kaf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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