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NS 약 사흘 만 첫 입장

“한반도 평화 만들기 위한 큰 결정”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와 관련해 “한미연합연습과 야외기동훈련 축소를 통해서라도 한반도에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여건을 조성하려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의지와 노력에 공감하며, 그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께서 최근에 올리신 SNS 메시지와 사진들을 잘 보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약 1년 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님과 처음 만났을 때 세계 유일 분단국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하며 피스메이커 역할을 요청드렸던 기억이 떠오른다”면서 “저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님과 한반도에서 평화를 회복하고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지한 논의를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트럼프 대통령님의 메시지는 한반도에서 적대와 대결을 넘어 평화를 만들기 위한 고심이 담긴 큰 결정으로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거듭 “북측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4배에 이르는 국방비를 지출하며 세계 군사력 5위로 평가받는 대한민국은 한미 양국 합의에 따라 GDP 대비 국방비 3.5% 달성을 위해 국방비 지출을 급격히 늘려가는 등 한반도 방위를 스스로 감당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춰가고 있다”면서 “한반도 안보는 대한민국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의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님의 이 결단이 북미간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거쳐 한반도의 안정적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이미 수차 밝힌 것처럼 저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이러한 피스메이커 활동을 촉진하고 기여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란 비핵화 노력 동참’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이란 비핵화 노력과 관련해 ‘사양하겠다(No thanks)’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여러 계기에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통항 회복을 위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밝힌 바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이를 위해 대한민국 법령과 기본정책상 감내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여러 실질적 기여 방안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미측과 계속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머지않아 미국에서의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님과의 재회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moo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