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국채 바이백 20억→40억 확대
30년물 금리 장중 10bp 급락
마벨 테크놀로지 10%·모더나 177%↑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면서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다만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65포인트(0.22%) 오른 5만346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22포인트(0.21%) 상승한 7707.9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41.38포인트(0.16%) 오른 2만6331.09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 확대에 나서면서 시장의 경계감이 완화된 영향이다.
미 재무부는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전날 30년물 미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자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채 바이백은 재무부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존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방식이다. 특정 만기 구간에 유동성을 공급해 시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재무부의 발표 이후 장기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3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약 10bp(1bp=0.01%포인트) 떨어진 5.18% 부근까지 내려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2% 내렸다. 브로드컴과 AMD도 각각 4.6%, 3.7%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WM혁신본부 상무는 “장기 금리가 크게 하락했는데도 반도체 부진은 지속됐다”면서 “이는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펜실베니아 주지사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신속허가 대상에서 제외하고 지방정부 승인과 전력망 비용, 엄격한 환경 규제 등의 요건을 충족하도록 하는 행정명력을 발표했고 데이터센터 허가와 전력 인프라가 AI 투자의 새로운 병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반도체 설계회사 마벨 테크놀로지는 구글과 맞춤형 반도체 개발·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대규모 지분 인수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9.9% 상승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177% 폭등했다. 모더나는 머크와 공동 개발한 맞춤형 리보핵산(mRNA) 암 치료제가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 임상시험(3상)에서 암 재발과 전이 위험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머크 주가도 12% 이상 뛰었다.
금 가격은 급등했다. 금 현물 가격은 4.05% 오른 온스당 4508.64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 통신이 추적하는 금 연동 상장지수펀드(ETF)에는 하루 동안 25만7000온스 이상의 금이 순유입됐다. 지난 4월 이후 최대 규모의 일일 자금 유입이다.
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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