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중도금·이주비·잔금대출 총량관리서 별도 관리

디에이치방배 단지 내부 모습. [헤럴드경제DB]
디에이치방배 단지 내부 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의 잔금대출 한도를 일제히 확대했다. 금융당국이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집단대출 ‘오픈런’을 막기 위해 실수요자 대출을 별도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따른 조치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디에이치 방배에 배정한 잔금대출 한도를 기존 10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늘렸다.

KB국민은행도 잔금대출 한도를 기존 1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기존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렸다. KB국민은행은 잔금대출 가산금리도 0.1%포인트 인하했다.

은행권이 대출 한도를 확대한 것은 금융당국이 최근 일부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중심으로 나타난 집단대출 ‘오픈런’ 해소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전날 은행권 가계대출 담당 부서장들과 실무회의를 열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의 중도금·이주비·잔금대출 등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에 필요한 대출을 금융회사별 가계대출 총량과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입주를 앞둔 정비사업 단지에서 은행별 대출 한도가 조기에 소진되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잔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qu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