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채권으로만 구성
시장 국면 따라 편입 비중 조절
환헤지 비용 및 환율 변동 리스크 ‘제로’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주식과 채권에만 투자해 생애주기별로 자산 비중을 자동 조절하는 ‘KODEX 코리아TDF2065액티브 적격’ 상장지수펀드(ETF)를 25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금융당국이 노후 대비 핵심 투자 수단인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관련 시행세칙을 개정하면서, 국내 자산만으로 구성된 TDF도 ‘적격 TDF’로 인정받았다. 해당 상품은 시행세칙 개정 이후 출시되는 첫 국내 적격 TDF ETF다. 적격 요건에 따라 퇴직연금(DC·IRP) 계좌 내 위험자산 70% 투자 한도 제한 없이 100%까지 온전히 투자할 수 있다.
해당 ETF 운용 핵심은 생애주기 자산배분(글라이드패스)과 시장을 앞서가는 액티브 전략의 결합이다.
목표 은퇴 시점을 2065년으로 설정한 상품인 만큼, 투자자 기준 청년기인 현재는 국내 주식 비중을 약 80% 수준으로 높여 장기 복리 수익을 적극 추구한다.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알아서 늘려간다.
목표 은퇴 시점인 2065년에는 안전자산 비중이 64%로 확대되며, 은퇴 이후에는 최대 80%까지 높아져 자산 보존 중심의 운용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된다.
주식 포트폴리오는 시장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핵심(Core) 자산(코스피·코스피200 등 약 50%)’과 한국 증시 주도 업종을 적기에 포착하는 ‘위성(Satellite) 자산(반도체, AI전력, 2차전지, 방산, 조선 등 약 50%)’으로 나뉘어 운용된다.
위성자산 대비 핵심자산의 성과가 우수할 경우에는 위성자산 비중 일부를 핵심자산으로 변경해 시장과의 괴리를 관리한다. 특히 시장 국면에 따라 주식·채권 편입비를 전술적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트렌드 전략’과 경기 국면에 맞춰 채권 듀레이션(만기 수익률)을 조절하는 운용을 더해 비교지수인 ‘FnGuide 코리아 TDF 2065 지수’ 대비 꾸준한 초과 성과를 노린다.
더불어 100% 국내 자산 편입으로 환율 리스크를 없애고, 물가 상승에 따른 원화의 실질 구매력 하락을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ETF를 일반계좌에서 투자하는 경우에도 국내주식 매매차익 비과세가 적용돼 해외자산 ETF 대비 세제 측면에서 유리하다.
황희영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글로벌 자산배분 중심이던 기존 TDF 시장에 ‘국내 자산 100%’라는 새로운 맞춤형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며 “국내 자본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대표 연금상품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단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파킹형 ETF’인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는 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상품은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 등 신용도가 높은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의 운용 방식 기반으로 설계된 ETF다. 개인연금(IRP, DC) 계좌에서도 100% 편입이 가능해 개인투자자들의 연금 포트폴리오 내 대기성 자금을 운용하는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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