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튜브 출연서 강한 어조로 비판
민주당 내부서 곧바로 반박 쏟아져
박홍근 “마구잡이 저주 멈춰야”
‘친청계’ 한민수 “다 동의하는 건 아냐”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범여권 비평가인 유시민 작가가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자신이 픽해서 당선시키려 하는 건 왕정·귀족정으로 가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높은 수위의 비판 발언을 쏟아낸 가운데 유 작가의 이번 발언이 여당 내부에서 일파만파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른바 친이재명(친명)계 의원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친정청래(친청)계 의원들도 “유 작가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작가는 전날 유튜브 채널 ‘장인수의 저널리스트’에 출연해 ‘민주당 전대를 총평해달라’는 질문을 받자 “이번 전대에서 확인된 건 민주당원 절반을 잃은 것”이라며 “이건 대통령에게 굉장히 치명적인데, 왜 이런 일을 스스로 하는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김민석 대표는 대통령 대리로 출마했다. 대통령이 자신의 대리인을 보내 당을 지배하려 한 건 공화정 정신에 어긋난다”면서 “정청래 후보가 (당 대표가) 되긴 어렵다고 봤다. (지지율이) 40%만 넘으면 성공으로 봤는데, 제 기대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비주류를 살려놓아 민주당 당원들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지금 1년간 이 대통령이 보인 모습은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이라며 “대통령은 소통, 교감, 공감하는 방식으로 (국정을) 하고 있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취임 후 1년 간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모습이 윤석열 정부 당시 국민의힘 내부 갈등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쫓아내고 하는 과정을 보면서 자기 집권 기반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조만간 비극적 결과를 맞을 것이라 했다”면서 “이 정부도 반명(반이재명)이 해체되고 굉장히 불안정한 국면으로 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작가의 이번 발언을 두고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곧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유 작가께서 두 시간을 넘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날 선 비수들을 폭포수 같이 쏟아냈다. 가장 뜨악했던 지점은 이 대통령을 내란 수괴 윤석열에 빗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박 장관은 “(유 작가의) 허무맹랑한 억측과 저주이자, 매우 모욕적인 비난”이라며 “이재명 정부 탄생에 유 작가의 공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 공의 크기를 스스로 과도하게 평가한 나머지, 뜻대로 되지 않는 현 상황에 앙심을 품은 것은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이 유 작가 개인의 철학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연이 모종의 계기로 멀어졌을 수도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마구잡이로 저주를 퍼부어서는 안 된다. 유 작가도 함께 판 우물인데 그 우물이 마음에 안 든다고 침을 뱉어서야 되겠느냐”고 주장했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최고위원은 25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유 작가의) 영상 자체를 다 보지는 못했다”면서도 “그냥 한 비평가로서 본인의 생각을 얘기한 것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유 작가의 판단이 있겠지만 저는 (이번 발언에) 전적으로 다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bigroot@heraldcorp.com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