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가 3750만원…EV주행거리 70㎞
화려한 외관에 최신 DM-i 기술 탑재
전기모터 중심 구동 정숙·효율 주행
다양한 안전·부가·편의사양 기본화
압도적인 가성비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BYD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씨라이언 6 DM-i’(사진)를 출시했다. 국산 준중형 하이브리드 세단보다 싼 3750만원이라는 가격에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감각과 다양한 안전사양을 담아냈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엔진을 주 동력원으로 사용했다면, 씨라이언 6 DM-i는 전기 모터가 중심이 되고 엔진이 필요할 때만 개입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전기차다운 주행감각을 즐기면서도, 충전 걱정은 덜어냈다.
▶바다사자 연상시키는 전면부=최근 씨라이언 6 DM-i을 서울 시내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왕복 약 120㎞ 시승했다. 타 브랜드의 PHEV와 비교하면 전기차를 타는 듯한 주행감각이 두드러진다. 엔진의 개입은 가속 시 엔진음을 통해서만 간간히 체감할 수 있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은 가로줄 장식이 곳곳에 들어가 차 폭이 넓어 보이게 유도했으며, 범퍼 양측면에는 공기흡입구가 과감하게 들어가 고성능 차량과 같은 이미지를 구현했다. 보닛은 중앙부가 위로 볼록하게 솟은 ‘파워돔 형태’로 설계돼 강인하고 묵직한 인상을 줬다. 양옆으로 길게 찢어진 헤드라이트까지 더해져 ‘바다사자’의 얼굴을 연상시킨다.
내부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배치됐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지 않아 다소 아쉽지만, 차량 설정과 내비게이션을 활용하기에는 넉넉한 크기다. 센터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시동, 기어 토글, 비상등 등 물리버튼이 자리했다.
뒷열에서는 1.085㎡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글래스 루프가 두 부분으로 나뉜 형태지만 전면부를 열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도심에선 EV, 고속에선 엔진 활용=전체적인 주행 질감은 전기차와 유사하다. 진동과 소음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가속 반응은 즉각적이지만 부드럽게 이뤄졌다. 엔진의 존재감은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높이자 엔진음으로 느낄 수 있다.
차량에 탑재된 DM-i 시스템의 핵심은 전기모터 중심의 구동 구조다. 일반적인 도심 및 일상 주행 환경에서는 모터가 주행의 대부분을 담당하며, 엔진은 고효율 구간에서 전력을 발전하거나 동력을 직접 구동하는 역할을 한다.
차량은 주행 환경에 따라 알아서 전기모터 단독, 직렬 하이브리드, 병렬 하이브리드, 직병렬 하이브리드, 엔진 단독 구동을 오가며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차가 비교적 막히는 구간에서는 배터리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반면, 고속주행을 마치고 확인하자 배터리 충전량이 소폭 높아지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감각을 제공하지만, 장거리 주행 시에는 내연기관의 효율성을 활용해 충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순수 전기 모드만으로 환경부 인증 기준 70㎞(FWD) 주행이 가능해 일상적인 출퇴근 거리라면 EV 모드만으로 소화할 수 있다
더불어 V2L(Vehicle-to-Load) 기능도 지원한다. V2L 커넥터를 통해 차량의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외부 기기에 공급할 수 있어, 캠핑, 야외 활동, 비상 상황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최대 3.3㎾의 전력으로 대부분 고출력 전자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기능에서는 완성도에 아쉬움이 느껴졌다.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있음에도 핸들에 손을 올리라는 안내가 지속해서 나왔다.
씨라이언 6 DM-i의 판매가격은 3750만원이다. 트림 구분이 없으며, 레이더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한 다양한 안전 및 운전 보조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차량 구매에서 ‘가성비’를 가장 중요시한다면,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 같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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