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년 새 22위→16위…방산매출 14조원 돌파

LIG넥스원 52위·현대로템 61위·KAI 74위

록히드마틴 98조원으로 세계 1위…美기업 1~4위 싹쓸이

서울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 그룹 본사 사옥. [㈜한화 건설부문 제공]
서울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 그룹 본사 사옥. [㈜한화 건설부문 제공]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한화가 세계 방산기업 순위에서 1년 만에 6계단 뛰어오르며 16위에 올랐다. LIG넥스원과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까지 국내 방산 ‘빅4’가 2년 연속 글로벌 100대 방산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K-방산의 존재감을 키웠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국방·안보 전문매체 디펜스뉴스가 발표한 ‘2026 방산기업 톱100’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해 방산매출 104억3764만달러(약 14조2881억원)를 기록해 세계 1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발표된 순위 22위에서 6계단 상승한 것으로 한국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한화의 방산매출은 2024년 68억1735만달러에서 2025년 104억달러를 넘어서며 1년 만에 40억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방산 부문이 차지한 비중은 20%였다.

디펜스뉴스는 직전 연도 방산매출을 기준으로 전 세계 방산기업의 순위를 산정한다.

LIG넥스원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5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방산매출은 30억2923만달러(약 4조1467억원)로 집계됐다.

현대로템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67위에서 올해 61위로 6계단 뛰었다. 반면 KAI는 지난해 62위에서 올해 74위로 12계단 하락했다.

이로써 한화와 LIG넥스원, 현대로템, KAI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 4곳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톱100에 동반 진입했다.

세계 1위는 미국 록히드마틴이 지켰다. 록히드마틴의 지난해 방산매출은 721억3700만달러(약 98조7483억원)에 달했다.

이어 미국 RTX가 2위, 제너럴다이내믹스가 3위, 노스럽그러먼이 4위에 오르면서 미국 기업들이 세계 방산기업 순위 1~4위를 휩쓸었다.

영국 BAE시스템스가 5위에 올랐고 미국 보잉이 6위를 차지했다.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L3해리스가 8위, 이탈리아 레오나르도가 9위, 유럽 항공우주기업 에어버스가 10위에 오르며 글로벌 톱10을 구성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세계 각국이 국방비를 늘리는 가운데 한국 방산기업들도 수출 확대를 발판으로 글로벌 순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특히 한화가 20위권 밖에서 10위권대로 진입하면서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K-방산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sj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