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 공개매수 착수
최대주주 55.65% 지분 전량 응모 확약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가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에 착수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그룹의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 전량인 3301만6411주를 대상으로 한 공개매수 설명서를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1일 밝혔다.
공개매수는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자회사 ‘삼성펩타이드’를 통해 진행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44.31스위스프랑이다. 발행주식 전량이 공개매수에 응모할 경우 총 인수금액은 14억6000만스위스프랑(약 2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수 발표 전 60거래일 동안 거래량 가중평균주가인 39.7스위스프랑보다 11.6% 높은 수준이다.
폴리펩타이드그룹 이사회는 이번 공개매수를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스위스 인수위원회 공인 평가기관이자 글로벌 재무자문 기업인 IFBC도 공개매수 가격이 공정하다는 의견을 냈다.
최대주주인 드라우프니르 홀딩도 보유 주식 1837만5000주 전량을 공개매수에 응모하기로 확약했다. 드라우프니르 홀딩의 지분율은 약 55.65%다.
공개매수 기간은 현지시간 기준 이달 15일부터 10월 12일 오후 4시까지다. 공개매수에 응모한 지분이 66.7%를 초과하고 관련 규제당국 승인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거래가 종료된다.
삼성펩타이드는 거래 종료 이후 폴리펩타이드그룹의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지분율이 90% 이상에 도달하면 소수주주의 잔여 지분을 강제로 매수하는 ‘스퀴즈아웃(squeeze-out)’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월 폴리펩타이드그룹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11월 말까지 최종 인수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한편 폴리펩타이드그룹은 1996년 글로벌 제약사 페링의 펩타이드 생산사업부에서 분사한 전문 CDMO 기업으로 스위스 바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펩타이드 치료제와 관련해 1000건 이상의 개발·생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비만·당뇨 치료제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GLP-1 계열 의약품 역시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관련 생산 수요에도 본격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부애리 기자
b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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