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이후 6년만에 3만대 그쳐

누적 60시간 파업에 차량 생산 차질

해외 판매 25만대·전년比 8.5%↓

더 뉴 그랜저 2.5 가솔린 캘리그래피 모델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 제공]
더 뉴 그랜저 2.5 가솔린 캘리그래피 모델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현대자동차의 국내 월간 판매량이 6년 만에 3만대선으로 하락했다. 노사가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는 과정에서 현대차 노조가 지난달 파업에 나서면서 생산 차질을 빚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현대차는 지난 8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1.1% 감소한 3만433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월간 판매가 3만대선으로 하락한 것은 202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국내 판매량 급감은 현대차 노조의 파업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7월부터 누적 60시간 파업을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8시간 전면 파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고객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신형 아반떼, 그랜저 등이 생산 차질을 빚으며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이날 노사의 임금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달부터 신차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현대차는 올해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과 아반떼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인데 이어, 4분기에는 투싼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8월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최근 출시한 더 뉴 그랜저, 디 올 뉴 아반떼 등 신차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세단은 그랜저 5931대, 쏘나타 3105대, 아반떼 1462대 등 총 1만922대를 팔았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3596대, 팰리세이드 1812대, 아이오닉 5 1372대 등 총 1만810대 판매됐다.

소형 상용 차량은 포터 4224대, 스타리아 2184대 등 총 6503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1553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 1460대, GV70 1406대, GV80 1240대 등 총 4545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8.5% 감소한 25만4241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와 합산한 총 판매량은 28만85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


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