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3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의 유조선 등 총 2척의 선박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한국 해운기업 장금상선의 선박 [장금상선]
이란이 3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의 유조선 등 총 2척의 선박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한국 해운기업 장금상선의 선박 [장금상선]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미국과 상호 공습을 재개한 이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밤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두 척을 공격했다. 피격 대상 중 하나는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Sinokor)이 소유한 유조선으로 알려졌다.

1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의 라라크섬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요르단 내 미군 기지에 포격을 가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내 유조선 두 척도 공격했다.

공격을 당한 유조선들은 장금상선이 소유한 ‘세네갈 프로스페리티(Senegal Prosperity)’와 사우디아라비아 소유 선박인 ‘시드르(Sidr)’호였다. 걸프 해역의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선박이나 선원들의 피해 상황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란은 앞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시 자국이 제시하는 프로토콜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46척의 선박을 제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장금상선 소유 선박 5척과 사우디아라비아 소유 선박 등이 포함됐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 Maritime Trade Operations)는 31일 한 유조선이 세 발의 “미상 발사체”에 맞았다고 보고했으나 선박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FT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대한 표적 공격을 더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에도 쿠웨이트의 유조선 부르간호가 해협을 빠져나가던 중 미사일을 맞았다.

해협 내 선박 공격이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은 해협이 안전하고 완전히 개방됐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려는 선박들을 안전하게 안내하고 있다며, 매일 밤 평균 30척의 선박들이 미군 보호 아래 해협을 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상 분석 회사 윈드워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10척으로, 미국이 주장한 규모의 3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주 해협을 통과한 선박의 최대 숫자는 하루에 21척이었다. 이 역시 미국의 주장에 크게 못 미친다.

이란, 韓 장금상선 등 46척 제재…호르무즈 통제권 강화

이란, 韓 장금상선 등 46척 제재…호르무즈 통제권 강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시 자국이 제시하는 프로토콜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한국의 장금상선 등 46척의 선박을 제재 대상에 올렸는데 이는 미국이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50735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