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첨단위성항법절차(RNP-AR) 도입

김해공항에 첨단위성항법절차(RNP-AR, Required Navigation Performance Authorization Required)가 도입돼 비행 안정성이 높아진다. 사진은 김해공항 전경. [국토교통부 제공]
김해공항에 첨단위성항법절차(RNP-AR, Required Navigation Performance Authorization Required)가 도입돼 비행 안정성이 높아진다. 사진은 김해공항 전경. [국토교통부 제공]

[헤럴드경제=소민호 기자] 김해공항에 첨단위성항법절차(RNP-AR, Required Navigation Performance Authorization Required)가 도입돼 비행 안정성이 높아진다.

RNP-AR은 산악지형 등으로 직진 착륙이 어려워 시계비행에 의존하는 공항에 적용되는 기법으로 정밀도 높은 위성의 위치정보와 강화된 조종사 훈련을 통해 사용 가능한 계기비행절차다.

김해공항은 돗대산, 신어산 등 북측 산악지형으로 인해 활주로에 곧바로 착륙할 수 없어 조종사가 육안으로 공항을 확인하며 선회하는 방식으로 활주로에 접근했다. 이런 방식은 조종사의 육안 판단에 크게 의존하게 돼 부담이 크며 복행과 회항 등 비행안전에 대한 우려와 이용객 불편이 지적돼 왔다.

국토교통부는 이에 김해공항의 지형적 특성을 극복하고 안정적 접근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공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협의체를 구성하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관련 기준에 맞춰 해당 절차를 설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렇게 설계한 절차는 항공사와 항공전문가가 참여한 비행시뮬레이터 운영평가를 통해 세부 사항까지 확인했고, 이후 비행점검기를 활용한 비행검증을 거쳐 절차의 안전성을 최종 검증했다.

다만 실제 운항은 항공사의 자체 운항 준비와 운항당국의 특별 승인을 거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착륙이 가능한 최저 기상조건(시정)이 기존 선회접근 대비 완화돼 기상을 이유로 한 복행·회항·결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정채교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김해공항의 북측 접근 항공로는 산악지형으로 인해 오랫동안 조종사의 판단에 따른 시계비행에 의존해 왔는데, 이번에 첨단 위성항법 착륙 절차를 활용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첨단 항행기술을 적극 활용해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하늘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sm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