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7년 예산안에 반영
정부 재정 1조 등 총 3조 규모 정책금융 지원 전략
[헤럴드경제=소민호 기자] 국토교통부의 2027년 예산안 가운데 고부가가치 해외건설을 육성하기 위한 신전략펀드 1000억원이 신규로 편성돼 눈길을 끈다.
국토부가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단순 도급에서 벗어나 사업 발굴과 금융을 동반한 투자개발사업으로 확대하는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도록 전략적으로 편성한 것이다.
국토부는 정부 재정 1조원을 통해 총 3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마련, 기업의 해외수주와 투자개발사업 참여를 위한 금융지원에 나선다는 구상 아래 우선 내년 1000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단순 도급 시공보다 투자개발형 사업은 수익률이 2배 이상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만큼 국가별 전략펀드 1조5000억원, 기업 매칭펀드 9000억원, 글로벌 협력펀드 6000억원 등을 조성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규모가 큰 국가별 전략펀드는 미국과 중동 등 국가별 정책금융과 함께 우리 기업이 해당 국가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 민관협력 투자개발사업(PPP·Public-Private Partnership)에 공동투자하게 된다. 기업 매칭펀드는 정부와 우리 기업이 해외 PPP사업에 공동투자하는 개념이다. 글로벌 협력펀드는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글로벌 디벨로퍼와 공동투자하는 사업에 활용될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1월 미국을 방문, 에너지 인프라 건설사업 참여를 제안받은 후 7월엔 김이탁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지원단이 19억달러 규모의 미시건주 오세올라 카운티 염화칼륨 플랜트를 비롯, 10여건을 확보하는 등 PPP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7일엔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미국 정부 소개 건설사업 설명회’를 열어 이들 사업을 소개한 바 있다.
앞서 국토부는 사업 발굴 및 금융을 동반한 투자개발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KIND를 통한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를 조성하며 고부가가치 해외건설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PPP사업이 확대될 경우 관련 청년 전문인력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내년 40억원의 예산을 별도로 편성했다. 해외 인프라 사업 발굴부터 금융 설계까지 아우르는 전문가 육성을 위해 세계 최초로 PPP 전문 대학원 과정을 신설, 운영하는 데 지원하게 된다.
이 대학원 과정은 2027년 가을학기 개강을 목표료 하고 있으며 글로벌인프라.투자개발 기초과정과 투자개발사업 사례 분석, 금융구조 설계, 재무리모델링, 위험분담구조설계 등의 심화교육과정으로 짜여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자개발사업을 확대해 나가려면 금융과 건설기술을 섭렵하고 구조화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며 “해외건설 신전략펀드와 함께 전문가 육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사업을 보다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m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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