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부터 공사비 2200억원 이상 현장 의무 적용

동부건설 드론 스테이션 운영 모습. [동부건설 제공]
동부건설 드론 스테이션 운영 모습. [동부건설 제공]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동부건설이 무인 자동화 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건설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내년부터 공사비 2200억원 이상 현장에 의무 적용하고 2029년까지 전 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공간 AI 전문기업 메이사와 건설현장에 특화된 스마트 안전관리 기능을 공동 개발해 오뚜기물류서비스 백암물류센터 신축공사와 진해신항 준설토투기장 3-1공구, 남양주 왕숙 A-25BL 민간참여 공공주택 현장에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무인 자동화 드론 스테이션과 AI 기반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현장별 작업환경과 안전관리 특성에 맞춰 기능을 적용했다.

동부건설은 이번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2027년부터 공사비 2200억원 이상 현장에 해당 시스템을 의무 적용하고, 2029년까지 모든 현장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무인 자동화 드론 스테이션은 별도 조종자가 현장에 상주하지 않아도 사전에 설정된 경로를 따라 드론이 자동으로 이착륙하고 현장을 비행·촬영하는 방식이다. 넓은 부지나 접근이 어려운 구간도 주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과 사진은 전용 플랫폼에서 분석해 안전관리에 활용한다. 중장비 작업구역에 작업과 무관한 인원이 접근할 경우 알림을 제공하고, 고위험 작업자와 취약 근로자의 위치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AI 비전 기술도 적용했다. AI가 근로자의 안전모와 형광조끼 착용 여부, 안전벨트 결속 상태 등을 자동으로 인식·분석해 현장 관리자에게 제공한다.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공정관리와 안전교육에도 활용한다. 매일 촬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을 3차원으로 구현해 공정 현황을 시각화하고, 협력업체 간 작업 간섭 여부와 위험요소를 사전에 확인하는 자료로 활용한다. 예정된 작업의 주요 위험요소를 선별해 근로자에게 공유하고 관련 안전수칙 교육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드론이 촬영한 현장 정사사진을 AI 기반 위험성평가 시스템과 연계해 현장별 작업 위험도를 분석하고, 주요 위험작업과 대응사항을 관리자와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무인 드론 스테이션과 AI 플랫폼은 위험요소를 사전에 확인하고 대응하는 실질적인 안전관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현장 모니터링과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를 강화해 근로자가 더욱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스마트 건설현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qu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