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 ‘싸우는 정당’ 기조와 차별화 해석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정기국회 개회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정기국회 개회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2일 국민의힘을 향해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정당은 잘 싸우는 정당이 아니라 이기는 정당”이라며 민심을 중심으로 한 보수 재건을 강조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몇몇 보수 진영 인사들이 ‘싸우자’, ‘싸우는 정당을 만들자’, ‘안 싸우는 사람은 쫓아내고 벌주겠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우리가 만들어야 할 정당은 잘 싸우는 정당이 아니라 이기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 ‘싸우는 정당’을 강조해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기조와 차별화하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 의원은 “이기는 정당을 만드는 방법은 민심을 따르는 것”이라며 “민심과 함께 가고, 민심보다 반보 앞서거나 민심과 어깨동무하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호남을 향해서는 보수 정치의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호남의 국민의힘 당원들에 대해서는 “지는 것을 감수하고 모인 사람들이 아니라 이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고, 이길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여기 모인 분들은 매일매일이 정치투쟁일 만큼 처절함과 절박함 속에서 정치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 의원 외에도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 지역 당협위원장과 당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인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는 영상 축사로 인사를 갈음했다.

장 대표는 영상 축사에서 “전남과 광주가 하나로 힘을 모아 새롭게 출발하는 뜻깊은 시기에 김화진 위원장이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에 취임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남과 광주 당원들을 하나로 모으고 통합시당의 새로운 출발을 힘있게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김화진 전남광주시당위원장은 취임사에서 “통합은 조직과 제도를 하나로 만드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라며 “광주·전남의 화합과 청년 일자리, 미래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mokiy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