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그날 절대 잊지 않을 것 다시 확인할 것”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9·11 테러 당시 뉴욕시장이었던 루디 줄리아니가 인도계 무슬림인 조란 맘다니 현 뉴욕시장의 9·11 25주년 추모식 참석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은 전날 친(親)트럼프 성향의 보수 매체 뉴스맥스에 출연, 맘다니 시장의 오는 11일 뉴욕 추모식 참석 계획을 놓고 “불쾌하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그의 발언에는 맘다니 시장이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을 장악하고자 하는” 이슬람 세력의 음모를 지지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도 담겨 있다고 NYT는 덧붙였다.
일부 보수층을 중심으로 맘다니 시장의 추모식 불참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도 이뤄지고 있다. 서명자는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맘다니는 “올해 9·11 추모 행사에서 유가족과 생존자, 최초 대응요원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기릴 것”이라며 “우리가 그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임을 다시 확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펜타곤 추모 행사 참석할
한편 국립 추모관·박물관의 행사 안내 등에 따르면 미국은 9·11 테러 25주년을 맞아 뉴욕시 맨해튼 남부의 그라운드제로를 비롯,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 등 테러 현장 3곳을 중심으로 대규모 추모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라운드제로는 2001년 테러로 무너진 옛 세계무역센터(WTC) 부지다. 펜타곤은 아메리칸항공 77편이 충돌한 곳이다. 섕크스빌은 유나이티드항공 93편이 추락한 땅이다.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그라운드제로에서는 오전 8시30분부터 공식 추모식이 열린다.
첫 비행기가 WTC 북쪽 타워에 충돌한 오전 8시46분을 시작으로 두 번째 항공기의 남쪽 타워 충돌, 펜타곤 피격, 남쪽 타워 붕괴, 유나이티드항공 93편의 펜실베이니아 추락, 북쪽 타워 붕괴 시각마다 6차례 묵념이 이뤄진다.
올해는 구조와 복구 작업 후 발생한 질병과 부상으로 숨진 이들을 기리는 별도 묵념도 추가한다.
이어 오후 1시께까지 이름 낭독을 한 후 진혼 나팔곡 ‘탭스’ 연주로 마무리될 방침이다.
JD 밴스 미 부통령이 뉴욕 추모식에 행정부를 대표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곤에서 열리는 추모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추모식에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참석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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