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즌 비었던 ‘ 車 파트너’ 자리에
현대자동차가 북중미 월드컵에 이어 유럽 프로축구 최고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글로벌 축구 마케팅 영토를 넓힌다. 앞으로 5년 간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현대차를 노출하면서 ‘아이오닉 3’를 비롯한 유럽 전략 신차를 알리는 무대로 활용한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2031년까지 5개 시즌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자동차 파트너로 참여하는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UEFA 슈퍼컵과 유스리그, 풋살 챔피언스리그도 파트너십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 자동차 업체가 공식 파트너로 복귀하는 것은 5시즌 만이다. 1992년 챔피언스리그 출범 이후 자동차 부문은 포드가 2013년까지 장기간 후원했고, 이후 닛산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이어받았다. 당시 닛산은 실적 부진과 구조조정 압박을 겪던 시기로, 2021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글로벌 스폰서십 역량을 다른 분야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재계약하지 않았다. 닛산이 빠진 뒤에는 자동차 부문 파트너 자리가 비어 있었고,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가 그 자리를 채우게 됐다.
현대차는 오랜 기간 축구를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의 핵심 축으로 활용해 왔다. 1999년 국제축구연맹(FIFA)과 처음 파트너십을 맺은 뒤 2002 한일 월드컵을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를 후원했다. 기아도 2006년부터 합류했고, 현대차그룹은 2023년 FIFA와 파트너십을 2030년까지 연장했다. 올해 여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도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
월드컵 이후에는 개별 구단으로도 축구 마케팅을 넓혔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7월 리오넬 메시가 뛰는 미국 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 CF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맺고 공식 자동차 파트너로 합류했다. 홈구장에 ‘현대 클럽’을 운영하고 새로 조성되는 마이애미 프리덤 파크에도 브랜드 공간을 마련하는 등 북미 축구팬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 축구와도 인연이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과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를 후원해 2016년 대회까지 공식 파트너로 활동했다. 이번에는 국가대표 대회가 아닌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럽들이 경쟁하는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돌아온 셈이다.
챔피언스리그는 36개 유럽 클럽이 출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클럽 축구대회다. 전 세계 인구 약 3명 중 1명이 챔피언스리그를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주 유럽 주요 시장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현지 소비자와 꾸준히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대차가 이번 파트너십의 첫 번째 주자로 내세우는 차량은 유럽 전략형 전기차 ‘아이오닉 3’다. 유럽 소비자를 겨냥해 현지에서 디자인·개발한 소형 전기 해치백으로, 올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지난달부터 튀르키예 이즈미트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갔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순수전기차이자, 현대차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유럽에서 선보일 주요 신차 5종 가운데 첫 모델이다. 정경수 기자
kwater@heraldcorp.com
![86세 사미자, “단어 잘 안 떠올라” 치매 일까?…치매와 건망증 차이는 [그들의 건강美학]](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8/news-p.v1.20260908.d06bc010b97e4720abe8ba08bd68428e_T1.jpg?type=h&h=240)
![‘중위소득 70%’에 발목 잡힌 기초연금 개편…소득 보장 실효성 낮고 재정부담 가중[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907.67992ac2e89a4eddbffab50b901154f7_T1.jpg?type=h&h=240)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