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과 인스타그램의 이용시간 격차가 1년 새 크게 벌어졌다.
인스타그램 이용시간은 꾸준히 늘어난 반면 카카오톡은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달 인적분할로 ‘인공지능(AI) 승부수’를 던진 카카오가 AI 서비스를 앞세워 이용자의 체류시간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할 지 정보기술(IT)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8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7월 인스타그램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21시간 27분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카카오톡의 1인당 사용시간은 10시간 47분으로 기록됐다.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한 달 동안 앱에 머문 시간이 카카오톡 이용자의 약 2배(10시간 40분)에 달한다.
약 1년 전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18시간 1분, 카카오톡은 11시간 25분으로 두 앱 간 격차는 6시간 36분에 달했다. 1년 새 인스타그램의 1인당 사용시간은 약 19% 늘어난 반면 카카오톡은 약 5.5% 감소했다.
‘플랫폼 체류시간 경쟁’에서 인스타그램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된 셈이다.
앞서 카카오는 이 같은 평가를 인지하고 카카오톡을 단순 메신저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확장해 이용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카카오톡 내 ‘지금탭’을 개설해 친구의 일상 콘텐츠를 발견하고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이용자 반발이 거세지면서 ‘친구탭’ 기능을 원래 형태로 되돌렸다.
카카오로서는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SNS 방식이 아닌 다른 서비스로 이용시간을 확보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단 평가다.
카카오가 꺼내든 카드는 AI다. 이 회사는 지난달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 구조를 ‘카카오X’와 ‘카카오AI’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AI를 중심으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주요 서비스에 AI 기능을 확대한단 방침이다. AI를 카카오 생태계 곳곳에 접목해 이용 빈도뿐 아니라 플랫폼 안에서 이용자가 머무는 시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오는 2030년까지 AI 일간활성이용자수(DAU)를 2000만명 이상으로 확보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플랫폼 체류시간 역시 현재보다 50%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플랫폼 경쟁은 단순 이용자보다 체류시간에 집중돼, 내부 평가 기준도 시간에 무게를 두는 식으로 바뀌었다”라며 “카카오톡은 SNS 방식의 개편이 이용자 반발에 부딪혀 AI 서비스로 체류시간을 확보해야 하는 숙제가 있지만, AI 시장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이 필연적이라 차별화한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chami@heraldcorp.com
![86세 사미자, “단어 잘 안 떠올라” 치매 일까?…치매와 건망증 차이는 [그들의 건강美학]](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8/news-p.v1.20260908.d06bc010b97e4720abe8ba08bd68428e_T1.jpg?type=h&h=240)
![‘중위소득 70%’에 발목 잡힌 기초연금 개편…소득 보장 실효성 낮고 재정부담 가중[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907.67992ac2e89a4eddbffab50b901154f7_T1.jpg?type=h&h=240)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