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측이 제주의 한 식당에서 4인분을 주문해 받은 갈치조림. [스레드 캡처]
A씨 측이 제주의 한 식당에서 4인분을 주문해 받은 갈치조림. [스레드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제주의 한 식당에서 갈치조림 4인분의 양이 지나치게 적었다는 손님의 지적에 “정량 기준에 따라 제공했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10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따르면 누리꾼 A씨는 지난 6일 제주 서귀포의 한 식당에서 갈치조림 정식 4인분을 주문했다가 당황스러웠다는 사연을 공유했다.

갈치조림 정식 4인분에 돔베고기와 계란찜 등을 추가해 약 9만원을 결제한 A씨는 자신의 상차림과 식당 리뷰에 올라온 1인분 음식 사진을 비교하며 “솔직히 4인분으로는 보이지 않았고, 밥을 먹고 나서도 배가 고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4인분 맞나 싶어서 사장님께 문의했더니 갈치 22조각, 돔베고기 16조각이 정량이라고 하셨다”며 “내가 받은 건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고, 갈치가 많아봤자 8~10조각이었다”고 부연했다.

해당 식당의 갈치조림 정식은 순살갈치조림과 돔베고기, 계란찜, 뼈국 등으로 구성돼 1인분 가격은 1만8000원으로 파악됐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누가봐도 갈치 4인분 냄비부터가 아닌데 양심이 없다”, “리뷰들 봐도 2인분보다 글쓴이 갈치조림이 더 적어 보인다”, “제주도 관광불편 신고 센터에 전화하라”며 식당 측을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식당 측은 스레드에 입장문을 내고 기준에 따라 정량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식당 측은 “메뉴별로 인원수에 따른 정량 기준을 정해놓고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다”며 “갈치조림은 4인분 기준 갈치 22조각, 돔베고기는 4인분 기준 16조각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갈치와 돔베고기는 생선이나 고기의 크기와 부위에 따라 조각마다 크기가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며, 작은 조각이 있을 경우 추가로 한 두 조각을 더 넣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가 “2인 이상은 전부 계란 3개로 만든다더라”라며 지적한 계란찜에 대해서도 식당 측은 “1인분 주문 시 계란 2개, 2인분 이상은 계란 3개를 사용하는 자체 정량 기준에 따랐고, 4인분이라고 해서 1인분 기준을 단순히 네 배로 늘려 계란 8개를 사용하는 방식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식당 측은 재차 “당일 음식 역시 정해놓은 기준에 따라 제공했다”며 “제공량을 임의로 줄여서 제공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식당 측은 갈치조림 1인분과 4인분의 조리 과정을 직접 영상으로 공개했는데, 영상 속 1인분 갈치조림에는 갈치 7조각과 감자 2조각, 무 1조각이 들어갔고 4인분에는 갈치 약 22~23조각과 감자 2조각, 무 2조각이 담겼다. 다만 1인분과 4인분 조리시 사용하는 냄비는 크기에 차이가 있었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1인분 7조각이면 4인분 28조각 줘야하는 것 아니냐”, “감자와 무는 왜 1인분 양이랑 왜 차이가 없느냐”, “냄비 바닥 지름이 비슷한데 윗부분이 넓은 게 무슨 상관이냐”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생선의 크기와 부위에 따라 조각 수만으로 실제 제공량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A씨는 “사장님은 끝까지 정량 제공이었다는 입장인데, 같은 음식을 두고도 받아들이는 입장이 많이 다른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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