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이동건이 2억 원대의 대출을 받아 문을 열었던 제주 카페가 1년여 만에 폐업한 가운데, 야외 연못이 관리되지 않은 모습으로 공개돼 위생·환경 문제가 제기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강호의발바닥TV’에는 ‘이동건도 망하고 떠났다. 척박한 제주살이 꿈도 꾸지 마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제주 애월 카페거리를 찾아 이 일대의 변화와 함께 이동건이 운영했던 카페 ‘오아시스80’이 소개됐다.
유튜버는 애월이 과거 한적한 마을이었지만 카페거리 등이 형성되면서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으로 변했고 이에 따라 교통 정체도 잦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튜버는 과거 애월의 인기 카페로 알려졌던 이동건의 ‘오아시스80’을 찾았다.
유튜버는 “처음에는 오픈런에 줄을 설 정도로 인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카페는 붉은 벽돌과 야자수 등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그러나 영업을 중단한 뒤 카페는 내부 시설이 관리되지 않은 모습으로 사실상 방치되어 있었다.
촬영자가 카페의 야외 공간으로 소개한 장소에는 녹색으로 변한 물이 연못을 가득 채우고 있다. 물 위에는 낙엽과 각종 부유물이 떠 있었고 연못 주변 계단에는 먼지와 마른 풀 등이 쌓여 장기간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기 위해 배치했던 항아리와 조형물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
촬영자는 고인 물로 인해 벌레와 악취가 발생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주변 상인과 거주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아시스80’은 이동건이 오랫동안 꿈꿔온 카페를 현실로 옮긴 공간이다. 이동건은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은행에서 약 2억원의 대출을 상담받는 과정부터 제주 애월의 오래된 주택을 카페로 탈바꿈시키는 모습까지 공개했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카페는 이동건이 직접 커피를 내려준다는 입소문을 타고 개업 첫날부터 대기 줄이 생길 만큼 관심을 모았다. 분홍색 외관과 야자수, 연못을 활용한 이국적인 인테리어뿐 아니라 뜨거운 모래로 끓이는 튀르키예식 샌드커피를 대표 메뉴로 선보였다. 방송인 이상민이 일일 직원으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6월부터 매장 내부 공사를 이유로 임시 휴업이 반복됐고 7월에는 카페 공식 SNS를 통해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고 공지했다. 이후 기존 카페가 있던 건물에 다른 패션 브랜드 매장이 들어선 사실이 알려지며 제주 영업을 사실상 정리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이동건은 현재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MC로 활동하고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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