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 마그 재단에서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 개막식 후 열린 영화인과의 대화에서 이창동 감독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 마그 재단에서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 개막식 후 열린 영화인과의 대화에서 이창동 감독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이창동 감독의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소식에 “기대가 좋은 결실로 이어져 기쁘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감독의 수상 사실을 알리며 “감독님과 모든 배우·제작진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한국 영화의 빛나는 여정을 응원하겠다”고 축하했다.

이어 “지난 뤼미에르 서밋에서 감독님과 배우분들을 뵀을 때 작품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직접 전해 들었다”며 “그때의 기대가 좋은 결실로 이어져 더욱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 영화의 다양성이 더욱 넓어지고 좋은 작품들이 세계 관객들과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12일(현지시간)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 2등 상인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프랑스에서 열린 영화·영상산업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에 참석하면서 이 감독과 배우들을 만나 영화 산업의 미래에 관해 대화한 바 있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은사자상(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UPI]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은사자상(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UPI]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이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자 첫 넷플릭스 영화로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출연했다.

이 감독은 이날 수상대에 올라 “이 영화에 생명력을 준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네 분에게 감사드린다. 이 상은 여러분들의 것”이라며 주연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노동이 사라져 가는 시대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끊어져 가는 시대에 저는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영화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며 “이 상을 주신 것은 그 질문을 계속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한국 영화가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 14년 만이다. 심사위원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감독이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2002년 ‘오아시스’로 감독상(은사자상)을 받은 이후 24년 만이다.

앞서 ‘가능한 사랑’은 공식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이 선정하는 국제비평가상(FIPRESCI Prize)도 수상했다.


cheon@heraldcorp.com